[농장탐방]선진한마을과 유대가 새로운 도약 밑거름(6/18)
[농장탐방]선진한마을과 유대가 새로운 도약 밑거름(6/18)
  • by 양돈타임스
[농장탐방]선진한마을과 유대가 새로운 도약 밑거름

신뢰 바탕으로 회사 의견 적극 수용
환경 개선 이후 육성률 93→95%로
FCR 3.0→2.82…두당 사료 14㎏ ↓
관리 제1원칙 관찰…문제 즉각 해결

생각의 변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농장이 있다. 축산전문기업 선진의 계열화 사업부문 선진한마을 비육회원 농장 명화농장(사장 양동조)이다. 전북 정읍에 위치한 명화농장의 양동조 사장은 20대 초반부터 농장 경영을 시작한 25년 경력의 베테랑 양돈인으로 09년부터 7년간 선진한마을과 함께하고 있다.
양동조 사장은 모돈 50두 규모의 일관농장으로 시작해 120두 규모까지 성장시켰지만 97년 IMF와 비슷한 시기에 PED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때가 양돈업을 시작한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모든 것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그를 더욱 힘들게 했고 현재는 회사와 함께 어려움을 공유할 수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하다고 전했다. 양동조 사장은 그러한 힘든 시기를 거쳐 1천두 규모의 비육전문농장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자금의 문제는 항상 그의 발목을 잡았고 이미 노후 된 돈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양동조 사장은 변화의 리스크보다는 현재의 안정에 집중했다. 그런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선진한마을 남부비육사업부의 하승권 지역부장이다.
하승권 부장은 명화농장 양동조 사장의 노하우와 성실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농장의 발전 가능성에 무한한 신뢰가 있었다.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승권 부장은 양동조 사장을 설득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하승권 부장은 회사 측을 설득해 명화농장의 노후 된 설비 개선을 위한 자금문제를 해결하고 검증된 환경개선사례를 통해 양동조 사장을 설득했다. 그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 2014년 5월 명화농장의 새로운 변화가 시작됐다. 급이기를 7구 건식에서 사각 양면 습식 급이기로 전면 교체해 농장 관리시간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음수 허실 감소에 따른 돈분 처리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한 후 명화농장의 성적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 육성율은 93%에서 95%로, FCR은 3.0에서 2.82 수준으로 높게 개선됐다. 작은 변화가 이끈 만족스런 결과에 양동조 사장은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개선의 결과는 궁극적으로 농가 수익과 직결된다. 현재 FCR 개선으로 사료가 두당 14㎏정도 절감돼 수익이 실질적으로 증대됐다. 그러한 결과를 토대로 명화농장은 올해 3월 1천200두 규모에서 1천550두로 사육규모를 늘리며 신규 돈사 증축을 결정했다. 현재 개선된 성적을 반영해 1천550두 규모로 1년 2.5 회전 시 연간 2천만원 정도의 수익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명화농장의 양동조 사장은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개방적인 태도로 이번 신규 돈사 증축 및 환경개선사업에 임했다.
선진한마을 양돈기술개발팀(팀장 이주일)의 전문가 컨설팅 의견을 100% 수렴했고 그 결과 명화농장의 신축 돈사는 효율적인 사양관리가 가능한 선진한마을 무창돈사 설비의 표준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명화농장의 성공스토리는 농장을 직접 관리하는 양동조 사장의 생각의 변화와 선진한마을의 환경개선 사업이 큰 시너지를 낳은 결과. 사실 개선 전 노후 된 돈사에서도 양동조 사장은 항상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특히 양동조 사장은 환돈 관리에서 탁월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었다. 각 돈사에 별도의 환돈방을 운영해 적절한 시기의 주사 처방 등 약한 개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진행했다. 양동조 사장이 말하는 사양관리의 1원칙은 바로 관찰이다. 돼지에 대한 확실한 관찰을 통해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농장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명화농장의 변화는 양동조 사장의 노하우와 성실함을 잘 알고 그 가능성을 믿은 하승권 부장과 양동조 사장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양동조 사장도 회원농장으로 선진한마을과 함께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부장과의 유대감이라고 강조했다. 함께하는 시간 동안 같이 고생하며 현재는 지역부장과 친한 후배와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꼭 한번은 함께 바다낚시를 통해 유대감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양동조 사장은 이번 개선사례를 바탕으로 개방적인 마인드로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있다. 명화농장의 성공 사례는 스킨십 활동을 통해 농장과 회사가 어떻게 동행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양동조 사장은 앞으로도 많은 개선을 통하여 육성율을 98% 수준으로 높이고 3천두 규모로 농장을 키워가겠다며 ‘끝까지 함께하자’는 말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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