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양돈사료 시장 9% 점유에 총력(4/2)
농협 양돈사료 시장 9% 점유에 총력(4/2)
  • by 양돈타임스
농협 양돈사료 시장 9% 점유에 총력

특별판매부 설치 영업력 대폭 강화
곡류 중심 원료로 사료 품질 높여
농장 경영 실정 맞게 가격 세분화
목우촌과 연결, 농가 출하 고민 해결

현재 국내 양돈사료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다. 작년 1위 생산업체가 국내 시장의 약 14%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업체들이 각 10% 이하의 시장 점유율을 점하고 있다.
이 같은 ‘춘추전국시대’ 분위기 속 현장의 영업사원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조금이나마 농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사료가격의 견제 역할을 수행하는 농협사료는 안팎의 내홍을 겪으면서 작년 전체 시장 점유율이 하락, 위기론이 대두됐다. 이는 농협사료의 주력 분야인 축우분야의 중소농가들이 대폭 줄면서 판매처 역시 감소한 영향과 대군농가 중심으로 민간사료업체들이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다.
이에 농협사료는 최근 직제 개편을 통해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기로 했다. 현장 영업 강화를 위해 ‘특별판매부’를 신설한 것. 이 새로운 부서는 특히 대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전국단위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이 변화된 농협사료의 영업 정책 속 양돈분야 점유율 상승을 위한 방안에 대해 최근 추교문<원내 사진> 사료기술연구소 양돈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추 팀장은 농협사료 부산 바이오 공장에서 근무하다 올해 양돈사료 판매량 제고를 위해 본사로 긴급 수혈됐다. 그는 “작년 전반적인 점유율 하락 속 국내 양돈사료 점유율 역시 8.3%를 나타내 다소 하락했다”며 “올해는 반드시 9%로 끌어 올리겠다”며 첫마디부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같은 자신감을 검증하기 위해 올해 농협사료의 양돈사료 판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 물었다. 그는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농협사료 품질과 서비스 문제였다”며 “농가들이 농협사료 하면 ‘가격은 싼데 품질이 안 좋다’라는 인식과 출하 문제를 잘 해결해 주지 않는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우선 농가들이 고정관념으로 생각하고 있는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제품들의 가격 차별화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농협 양돈사료의 제품 가격을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다. 즉 농가들이 사료가격에 부담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또한 고품질의 원료를 사용해 만들어 가격을 더 높게 책정한 사료 등 농가들이 농가 사정에 맞도록 사료 선택 폭을 더 넓힌다는 것이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농협사료는 민간업체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지만 품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며 “최근 박류 위주에서 곡류 위주로 생산 원료를 변화시켜 농협사료의 품질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안에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신제품은 앞에서 밝힌 차별화된 가격의 제품 및 특히 악성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돼지의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다”고 귀띔했다.
또한 그는 “농가들이 돼지를 출하할 때 제 때 출하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안정된 출하처를 원하고 있다”며 “농협사료 역시 농가의 의견을 받아들여 목우촌 및 지역 축협과 연계를 통해 출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농협사료는 협동조합 계열사로 이익 추구보다 농가의 실익이 우선으로 제품 역시 매해 사시사철 균일한 품질 및 품질 대비 적정한 가격 형성이 강점이다”며 “지난해 다소 점유율이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특판 본부 구성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반드시 시장 점유율을 회복, 본연의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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