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경제전망]새해 양돈 경기 ‘맑음’…수입량이 변수(1/21)
[신년특집-경제전망]새해 양돈 경기 ‘맑음’…수입량이 변수(1/21)
  • by 양돈타임스
[신년특집-경제전망]새해 양돈 경기 ‘맑음’…수입량이 변수

경제성장률 작년 2.9%서 3.6~3.9% 상승
민간 소비 살아나고 곡물가도 안정 기대
환율 강세와 돈가 상승 시 수입 증가 우려

올해는 모처럼 국내 경기가 회복되고 민간 소비도 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돼지고기 소비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대목이다. 또한 옥수수 등 세계 사료곡물 가격도 지난해에 이어 별다른 상승 요인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환율도 하향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를 볼때 올해 양돈 경기는 일단 맑음이다. 하지만 항상 변수는 있었다. 환율 하락이 국내 고돈가와 만났을 때 수입량이 우선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국내외 연구 기관 등이 발표한 올해 국내 경제 전망 등을 통해 국내 양돈산업을 둘러싼 외부 환경을 미리 점쳐봤다.

■국내 경제 전망=연구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란 게 공통된 전망이다.
정부(기획재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3.9%로 발표한 것을 비롯해 현대경제연구원은 3.8%, LG 경제연구원도 3.7%로 지난해 2.9%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기관들도 마찬가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 △국제통화기금 3.7% △골드만삭스 3.7% 등으로 모두 3% 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세계 경제의 회복으로 수출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가 깔려있다. IMF는 14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2.9%)보다 높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내수 소비 여건도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LG 경제연구소는 올해 자산 가격의 하향 추세가 멈출 가능성이 크고 물가 안정도 지속되면서 소비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설명했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이에 국내 민간소비가 상반기와 하반기에 전년 대비 각각 3.8%, 3.4% 증가해 연간 3.6% 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세계 경제 성장률과 교역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분석되면서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최근 하향 조정된 점은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 국면 장기화와 최근 1천조원을 돌파한 가계 부채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적되고 있다.

■환율·사료곡물 시장=사료 곡물 가격 안정세가 새해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 곡물 선물가격을 보면 옥수수 167달러, 콩 474달러, 밀 239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2.7%, 11%, 24.4% 하락했다. 2013/14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옥수수의 경우 미국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9억6천300만톤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미국이 얼마전 에탄올 의무사용량을 하향 조정 하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 등 곡물을 원료로 하고 있어 지난 08년 사료 곡물 가격 폭등의 주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최근 식량으로 연료를 만드는 데 따른 식량 부족 문제와 환경 문제, 그리고 대체 에너지(셰일 가스)의 등장으로 에탄올 생산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국제곡물 관측 월보를 통해 올 1분기까지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이 이어져 1분기의 경우 지난해 4분기보다 0.7% 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도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단연 우세하다. 금융연구원이 올해 평균 환율을 1천74원으로 전망한 것을 비롯해 주요 연구기관들의 내년 환율 전망을 보면 1천55~1천74원으로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란 데 이견이 없다. 또 일부 금융사의 경우 1천원대 미만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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