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도축두수 감소로 내년 평균 돈가 4,445원”(12/10)
[기획특집]“도축두수 감소로 내년 평균 돈가 4,445원”(12/10)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도축두수 감소로 내년 평균 돈가 4,445원”

국내 시장보다 해외 교류 통해 시장 선점
사육 중심서 판매 역량 제고에 관심을
주민과 함께하는 양돈으로 민원 줄여야

양돈대상 수상자 송년 간담회

양돈연구회는 지난 5일 양돈대상 역대 수상자를 초청해 ‘금년 우리 양돈산업 평가와 새해에 거는 기대’에 대한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역대 양돈대상 수상자들의 간담회 내용을 간추렸다.
△정영철 제2회 수상자(정P&C 연구소장)=내년 돼지 값은 올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돈 감축의 영향 등으로 내년 연 도축두수는 1천440만두로 올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연평균 돼지 값은 지육 kg당 4천445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월별로는 내년 6월 5천원으로 연중 최고 가격이 예상되며, 10월 3천861원으로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미국의 옥수수 및 대두박 풍작에 따라 사료 가격 역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생산비 역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내년 칠레산 돈육이 무관세로 들어오는 등 향후 수입 돈육이 한돈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돼 한돈과 수입돈육의 차별화 마케팅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김건태 제5회 수상자(비젼농장 대표)=양돈산업은 행운의 산업인 것 같다. 위기가 찾아올 때 마다 변수가 생겨 다시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장 경영을 충실히만 한다면 농가들은 자신감이 생겨 지속 가능한 산업을 영유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동물복지 및 분뇨처리를 염두에 두고 농장을 친환경으로 개보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환경부 차관이 다녀가 양돈장 인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가는 등 향후 친환경 농장이 늘어 가면 양돈정책도 우호적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앞으로 돼지를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판매도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마음에 맞는 농가들이 소비협동조합 등을 통해 유통 판매에 대한 역량을 키우는 것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윤희진 제6회 수상자(다비육종 회장)=현재 양돈산업 리더들이 내부 사정에만 집착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양돈산업도 글로벌화 된 시점에 우리도 이제 수출을 염두에 두고 일본, 중국, 동남아 국가 등과의 교류를 증가해 시장 선점에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현재 중소농가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동조합 중심의 계열화에 참여하고 있는데 2원화, 3원화(축협, 양돈조합, 농협중앙회)된 현재 협동조합들의 경쟁력이 있는 건지 향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의 R&D 예산이 많지만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 보고를 위한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처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몇 없다. 이에 따라 R&D 계획 및 결과를 검토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황금영 제7회 수상자(순천종돈장 대표)=현재 운영하고 있는 농장에 제일 큰 애로점은 인력 문제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수시로 이동하며 보수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인력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법을 개정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현재 농가 분뇨처리를 위해 각 농장 개념에서 공동 개념으로 통합관리를 위해 공동자원화 시설을 건립하려고 하나 민원 문제로 인해 쉽지 않다. 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풀어야할 문제다. 아울러 현재 2세에 대한 농장 상속세가 만만치 않은데 현재 양돈산업이 고령화로 접어든 만큼 2세 경영과 후계자 경영을 통한 지속 운영을 위해서는 상속세를 다소 완화해야 할 것이다.
△이상용 제11회 수상자(국민축산 대표)=현재 운영하고 있는 농장은 인구 3만5천명의 경북 고령군에 있다. 이 지역은 현재 양돈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는 양돈농가들이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봉사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령 지역은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모든 행사가 진행돼 주민들의 큰 믿음을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대상수상으로 받은 상금 활용에 대한 고민 끝에 지역 내 다문화 가정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친정보내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이렇듯 양돈업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화합의 노력과 봉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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