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돈사시설개선·컨설팅·전산화로 생산성 제고 유도해야(7/17)
[기획특집]돈사시설개선·컨설팅·전산화로 생산성 제고 유도해야(7/17)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돈사시설개선·컨설팅·전산화로 생산성 제고 유도해야
11년도 양돈장 질병실태조사 결과

양돈장 34% 해썹…농장당 외국인 1.9명
분만서 육성사로 이동 10주, 출하 25.4주
올인-올아웃 이유자돈 100%, 육성돈 69%
평균 폐사율 모돈 0.8% 포유자돈 7.6%
위축돈 격리 사육…64% 초유섭취 유도
69% “외부 구입돈 질병검사증명서 확인”

PRRS 항체양성률 65.3%…이유자돈 낮아
전북지역, 써코·돼지열병 양성률 가장 낮아
흉막폐렴2형 양성율 46.3% 글래서씨 51.3%

○…한돈협회는 2011년 농림수산식품부의 돼지소모성질환 지도사업에 일환으로 전국 330개 양돈 농가를 선정, 질병발생 실태를 조사한 ‘11년도 전국 양돈장 질병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컨설팅 자문단이 농가를 직접 방문해 작성한 현지조사서와 9종의 질병에 대해 성장단계별로 혈액을 채취해 항체(항원)검사를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현지조사서 분석결과
△양돈장 일반 현황=응답 농가의 92.5%(10년 94.4%, 09년 92.8%)가 일관경영 형태를 보였으며, 평균 양돈경력은 19.6년(10년 18.3년, 09년 17.1년)이었다. 34.0%의 농가가 해썹 지정을 받았으며, 농장 관리인력 중 외국인은 평균 1.9명으로 조사됐다.
△사육 및 시설현황=조사농가의 평균 사육두수는 약 3천227두(10년 3천207두, 09년 2천768두)로 지역별로 볼 때 제주도가 약 2천275두로 가장 낮았고, 충북이 약4천746두로 가장 높았다. 분만에서 육성돈사로 이동하기까지의 평균시기는 약 10주이며, 출하 시기는 평균 25.4주였다. 응답농가의 79.8%(10년 83.3%, 09년 86.4%)가 자돈, 육성, 비육돈을 혼합사육하지 않았고, 돈방간 칸막이 형태는 후보돈사(52.3%), 웅돈사(52.8%), 분만사(50.8%)에서는 개방형이 선호됐으며, 육성돈사(53.7%)와 비육돈사는 부분 밀폐형이 많았다.
△사양 및 급이 현황=사료 급이 형태는 모돈, 임신돈, 포유자돈, 이유자돈 구간에서 건식사료를 사용하는 빈도가 높았으며, 육성돈과 비육돈에서는 습식 빈도가 높았다. 급이기 형태는 사육단계와 무관하게 10년과 동일하게 원형 빈도가 가장 높았다. 올인올아웃 이행은 이유자돈의 경우 100% 시행한다고 응답하였으나, 육성돈 68.8%, 비육돈 81.1%의 농가는 이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행방법으로는 평균 1.3주(10년 4.9주, 09년 1.4주)간 15.1복(10년 17.9복, 09년 14.5복) 단위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자돈, 육성돈 및 비육돈 모두에서 대부분 입식전후 수세, 소독, 건조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돈사비우는 기간은 이유자돈 4일, 육성돈 3.5일, 비육돈 3.4일로 나타났다. 또한 한 번 편성된 돈군이 출하시점까지 지속되는 농가는 27.8%(10년 31.8%, 09년 30.9%), 격리사육을 실시하는 농가는 53.0%로 나타났다.
△질병발생 상황=1순위 호흡기 질병의 경우 발생빈도로 볼 때, 흉막폐렴 44.2%, 기타호흡기질병 21.2%, PRRS 17.4% 순으로 나타났다. 10년 결과와 비교할 때 특히 흉막폐렴(6.3%)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1순위 소화기 질병의 경우 발생빈도로 볼 때 대장균증 41.0%, 살모넬라증 20.9%, 기타소화기 질병 11.5% 순으로 나타났다. 1순위 전신성 및 소모성 질병은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47.0%, 돼지써코바이러스 2형 21.1% 순으로 나타났다. 호흡기 1순위 폐사율의 경우 8.8%, 1순위 소화기는 9.6%, 1순위 전신성 및 소모성 질병은 11.4%의 폐사율을 보였다. 농장의 상재성 질병으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질병은 전체적으로 볼 때 소모성 질병인 PRRS와 PMWS, 소화기 질병으로 대장균증, 호흡기 질병으로 흉막폐렴으로 조사됐다. 소화기 질병 발생 원인으로는 사양관리문제가 63.4%로 가장 많았으며, 호흡기 질병과 소모성 및 전신성 질병의 경우 시설 및 환기문제가 각각 84.2%, 51.2%로 가장 높았다.
△위축돈 및 환돈 관리=응답농가의 87.3%(10년 91.6%, 09년 91.4%)가 위축돈(환돈)에 대해 격리(부분격리 포함)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격리방법으로는 별도 돈방을 이용하는 빈도가 74.9%(10년 73.8%, 09년 71.2%)로 가장 높았다.
△예방접종 및 투약=백신접종률은 유행성폐렴 3.9~72.9%(10년 6.7~67.4%, 09년 6.1~55.6%), 위축성비염 6.6~77.0%( 〃 3.3~75.8%, 〃 6.8~64.7%), PRRS 2.4~40.2%(〃09년 5.4~24.1%), 흉막폐렴 0.9~33.1%( 〃2.1~36.6%, 〃4.4~26.8%), 파스튜렐라폐렴 0.9~33.1%(〃1.8~11.2%, 〃 4.1~8.5%), 글래서씨병 0.0~6.0%(〃2.7~15.7%, 〃 5.1~15.7%), 전염성위장병 0.9~28.0%(〃0.9~64.7%, 〃0.3~50.8%), 대장균 0.0~55.1%(〃0.9~52.7%, 〃0.3~39.7%), 써코바이러스병 7.6~87.7%(〃1.8~32.3%, 〃0.3~6.1%), 로타바이러스 0.9~20.8%로 나타났다. 10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전체적으로 예방접종률이 다소 증가하였지만 일부 질병의 경우 접종률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차단방역=응답농가의 77.4%(10년 75.2%, 09년 70%)가 농장입구에 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용하고 있었으며, 72.6%(10년 81.5%, 09년 73%)는 돈사 입구에 발판 소독조를 운용하고 있었다. 약품, 사료 및 기자재의 농장 내 유입 전 계류를 실시하는 농가는 54.2%, 출하 차와 사료차량이 농장 내 진입하는 농가는 94.2%, 출하차량 기사가 돈사 내로 출입하는 농가는 11.3%로 나타났다.

■ 혈액검사 분석결과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항체 양성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65.3%를 보였다. 성장 단계에 따른 연령별 항체 양성률은 130일령의 비육돈에서 86.0%로 가장 높았고, 이유자돈에서 45.0%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양돈장이 40-70일령에 감염에 의해 항체가 양전되고 있는 양상을 보여 양돈장이 40-70일령 사이에 감염되어 항원을 배출함과 동시에 항체가 양전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써코바이러스 2형=전국 평균 82.3%의 향체 양성을 보였으며, 지역별로 제주가 평균 89.2%로 가장 높았고, 전북이 평균 66.9%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 항체 양성률은 모돈에서 89.6%로 가장 높았으며, 이유자돈에서 73.3%로 가장 낮았다. 항체 수준변화를 분석하면 평균적으로 20-40일령에서 감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 단계에 따른 연령별 항원 양성률은 100일령 육성돈에서 8.1%로 가장 높았으며, 모돈에서 1.34%로 가장 낮았다.
△돼지열병=전국적으로 평균 86.8%(제주 제외)의 항체 양성을 보였으며 전북이 81.1%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연령별 1차, 2차 평균 항체 양성률은 모돈군 93.0%, 이유자돈 71.6%, 육성 및 비육구간에는 66.3-89.6%를 보여 국내 백신 프로그램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100-130일령에서의 양성률이 40-70일령 보다 높아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후보돈과 모돈에서 매우 균일한 항체수준을 보였으며, 포유돈에서는 모체이행항체가 감소한 후 40일령에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형별 항체양전 일령을 분석한 결과 조사 농가의 33.5%서 70일령에 항체가 양전되어 정상적인 백신프로그램에 의한 양전을 보였다. 한편 29.5%는 100일령 이후 항체 양전이 관찰되어 1차 백신접종이 지연되거나 누락한 농장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흉막폐렴 2형=전국적으로 평균 46.3%의 항체 양성률을 보였다. 연령별로 볼 때 이유자돈군에서 19.4%, 육성-비육구간에는 23.2-51.5%의 양성률을 보였다.후보돈과 모돈에서는 SP 0.87-0.92와 CV% 최대 88.5%로 매우 불균일한 항체수준을 나타냈다. 포유돈에서는 모체이행항체가 서서히 낮아져 평균 SP 0.49, CV% 77%로 모돈 항체 수준의 절반 수준으로 반감됐다. 40-70일령에는 평균 SP 0.27-0.34로 모체 이행항체가 거의 소실됐다.
△흉막폐렴 5형=전국적으로 평균 50.9%의 항체 양성을 보였다. 모돈군에서 평균 74.6%로 가장 높았고, 이유자돈군에서는 19.2%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후 70일령부터 증가해 130일령까지 34.2-58.6%의 양성률을 보였다. 후보돈과 모돈에서는 불균일한 항체수준을 보였다. 포유돈에서는 모체이행항체가 서서히 낮아져 평균 SP 0.49(CV% 85.5%)로 음전됐고, 40-70일령까지 평균 SP 0.31-0.49로 낮은 항체수준을 보였다. 100일령에서 양전되어 비교적 높은 항체수준을 보였다.
△글래서씨병=전국적으로 평균 51.3%의 항체 양성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포유 및 이유자돈에서 가장 낮았고, 육성-비육구간에는 42.8-83.4%의 양성률을 보여 일령이 증가할수록 양성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후보돈에서 SP 1.2로 특이하게 높았으며, 모돈에서는 비교적 낮고 안정된 항체수준을 보였다. 이후 70일령 이후에 항체가 양전되어 SP와 CV%의 상승이 관찰됐다. 비육돈에서는 70일령 이후부터 병원체에 노출되면서 감염개체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행성폐렴=전국 평균 38.7%의 항체 양성을 보였다. 모돈군에서 47.8-50.7%로 산차간 차이는 거의 없었다. 포유, 이유, 육성초기(70일령) 돈군에서는 17.5-32.9%의 낮은 항체 양성률을 보였고 육성후기 100일령부터 증가하여 비육돈에서는 58.4%의 양성률을 보였다. 후보돈에서 SP 0.88(CV% 75.8%)로 높은 수준을 보였고 모돈에서는 84.4%의 CV%를 나타내어 불균일한 항체수준을 보였다. 포유돈에서는 모체이행항체가 서서히 감소해 음전되었으며, 이유자돈에서도 유사한 항체 수준을 보였다. 70일령부터 항체수준이 상승하여 비육돈은 SP 0.79를 보였고, CV 89.6%로 낮아졌다.
△파스튜렐라폐렴=전국 평균 57.4%의 항체 양성을 보였다. 연령별로 볼 때 이유자돈에서 24.1%로 가장 낮았고, 육성-비육구간 36.7-77.5%, 육성돈 100일령에서 급격히 상승하여 비육돈에서 높은 양성률을 보였다. 모돈군에서는 대체적으로 균일하였으며 산차간 차이는 없었다. 20일령 포유돈에서 모돈의 50%이하 수준으로 모체이행항체가 하강하여 SP 0.46으로 40일령에 음전됐다. 70일령부터 다시 항체가 상승하여 비육돈에서는 CV%로 판단할 때 40-70일령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위축성비염=MAT 검사에 의한 연령별 항체수준은 모돈의 경우 산차가 높을수록 항체 수준이 높았고, 이후 포유돈에서 육성돈까지 항체수준이 지속적으로 하강했다. 감염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73.4%는 안정돈군으로 분류됐다. 유형별 평균 MAT 역가를 분석한 결과 안정군과 비안정돈군 모두 모돈이후 포유자돈-비육돈까지 항체음전이 관찰됐고 100일령 이후의 항체역가는 안정돈군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항체양전이 있는 경우 40-70일령에 양전되는 빈도가 가장 많았다.
△살모넬라병=MAT 검사에 의한 항체 역가를 분석했다. 살모넬라병의 유형별 분포는 안정군이 92.2%를 차지했고, 유형별 항체 수준은 안정군의 경우 모돈은 22-28배, 이후 육성, 비육구간은 11-19배 사이였으며, 비안정군의 경우 모돈이 211-378배, 육성, 비육구간은 11-122배로 나타났다. 항체 양전일령 분포는 안정군의 경우 70일령에 28.1%가 항체 양전됐으며, 100-130일령에 양전되는 경우도 3.1-12.5%를 차지했다. 비안정돈군의 경우 70-100일령에 양전되는 빈도가 가장 많았다.
△혈액검사 결과에 의한 감염위험 수준=분석결과를 종합하면 비안정돈군의 비율에 근거하여 국내 양돈장에서 감염피해가 우려되는 질병(돼지열병, 위축성비염, 살모넬라병 제외)은 PRRS, 써코바이러스병, 글래서씨병, 흉막폐렴 2형, 흉막폐렴 5형, 파스튜렐라폐렴, 유행성폐렴 순으로 분석됐다. 특히 써코와 PRRS는 09년 10년과 동일하게 감염위험이 가장 높은 질병으로 나타났다.

■ 위험요인 분석결과 요약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단변량 분석결과 PRRS는 해썹 미지정 농가, 분만돈사나 자돈사의 밀집사육, 이유자돈사, 육성돈사, 비육돈사에 대한 올인올아웃 시스템이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환돈 관리 지침이 없을 경우, 환돈 병성 감정을 의뢰하지 않을 경우, 회복된 환돈을 별도돈사 이외의 방법으로 사육하는 경우, 차단방역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염 위험이 증가했다. 또한 다변량 분석결과 외부구입돈에 대한 질병검사 증명서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평균 출하일령이 180일 이상인 경우, 평균 출하체중이 110kg 이하일수록 위험이 증가했다.
△돼지써코바이러스 2형(PCV-2)=단변량 분석결과 이유자돈사의 과밀사육, 비육돈 입식 전후 소독하지 않을 경우, 위축돈을 별도돈사 이외의 장소에서 사육하는 경우, 농장내부가 비포장 도로인 경우, 격리조치 이행기간이 90일 이내인 경우, 외부 구입돈에 대해 질병검사증명서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감염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는 평균 출하체중이 110kg 이하일수록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부 건의사항
△축사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지원 강화(선택과 집중)=돈사별 적정사육 수준을 보면 웅돈 0.3%, 임신돈 2.3%, 종부대기돈 3.3%, 분만돈 3.9%, 후보돈 9.2%, 자돈초기 12.1%, 자돈후기 18.9%, 비육돈 28.3% 등 사육후기로 갈수록 밀집사육의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축사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농장주의 차단방역 인식 부족, 방문자 기록 관리 부실, 예방접종 미실시, 환돈관리 미흡 등 질병차단을 위한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유지하지 않는 농가도 여전히 많아 이러한 농장은 시설투자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그간 정부에서 지원한 축산시설개선 관련 자금이 적절하게 투자되었는지를 먼저 확인한 후 개선의지와 실적이 분명한 농장에 자금지원을 선택적으로 집중하고 확대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컨설팅 대상 농가 확대 적용=2010년도 돼지소모성질환 지도지원사업에 참여한 컨설팅 자문단의 성과로 볼 때 사업 대상 농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유로 첫째, 설문지 회수율이 6.6%에 불과한 상태에서 자문단이 적절한 수준으로 활동하였다고 판단하기가 어렵다. 둘째, 이 사업의 지속적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장의 86%가 긍정적으로 응답, 본 사업의 운영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셋째, 분만율, PSY, MSY, 모돈 두당 방역비 감소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컨설팅을 통한 농가의 생산성에 대한 개선효과를 단기간에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본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장기간 운용할 경우 투자예산 대비 생산성 향상 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예방 접종 지원 사업 지속 추진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이 사업에 참여한 농가에 대해 컨설팅 전후의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분만율 9.4% 증가, 총산자수 0.6두 증가, PSY 1.0두 증가, MSY 1.5두 증가, 모돈 두당 방역비 감소 등 정부 지원 사업에 의한 컨설팅 효과가 농가 생산성 향상과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조사에 참여한 농장의 특성을 볼때 해석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지만 금번 조사에서 주요 질병에 대한 백신접종률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농장의 질병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권장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확립하고 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사양관리 기록 전산화 추진=양돈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검사기관과 컨설팅 자문단이 질병 검사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해당 농장에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표준화된 분석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에 현장 수의사, 검사기관, 컨설팅 자문단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하게 돼 그 결과로 도출되는 개선안이 상이할 수 있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질병검사 결과를 표준화된 방법으로 분석하고, 수집된 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산화 시스템으로 ‘농장단위 질병검사 결과 분석 및 해석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하다.
△차단방역 매뉴얼 보급 및 농장단위 평가 강화=정부 차원의 국가적인 차단방역 대책과는 별개로 농장 별 축사 출입 시 상시 소독, 농장 근무자에 대한 방역교육, 사료차량·외부인 등의 축사 출입 통제 등 농장 단위에서 자율적으로 이행할 차단방역 프로그램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농장단위에서 차단방역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고 궁극적으로 질병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은 개별 농장에 책임감을 강화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차단방역 매뉴얼’을 우리 실정에 맞게 제작하여 보급할 필요가 있다. 이 매뉴얼에 근거하여 모든 농장에서는 자발적인 차단방역 절차를 수립하여 이행하고, 정부에서는 프로그램의 운영 상태를 주기적으로 평가한다. 또한 평가 결과에 근거하여 차단방역 수준 별로 정부의 재정을 차등 지원함으로써 농가의 자발적인 경쟁을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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