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농장 경영의 기초 강화로 생존력 높여야(7/17)
[기획특집]농장 경영의 기초 강화로 생존력 높여야(7/17)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농장 경영의 기초 강화로 생존력 높여야

이경진 (주)씨제이제일제당 양돈PM

사료 가치 환산 분석 필요
사료율 0.25만 줄여도 ‘굿’
농가들 돼지 사육만이 아닌
고품질 돈육 생산 의지 중요
국내 양돈 생산성 제고 위해
신제품 출시하고 캠페인 전개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 이 말은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가 사용한 용어로 일명 ‘나비효과’ 이론이다. 이 이론은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이와 같이 FTA 이후 양돈농가들이 생산성 향상이라는 절대적 명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가들의 작은 날갯짓이 필요하다. 양돈장 시설투자 등 하드웨어 부분도 중요하지만 직접 양돈장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는 ‘매의 눈’이 되는 것이 생산성 향상이라는 나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이경진 (주)씨제이제일제당 양돈PM은 강조한다.
현재 국내 양돈산업은 FMD(구제역) 전과 후로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사육두수 감소로 인한 자급률 하락, 갖가지 규제정책, 잇따른 FTA 체결, 불안정한 돈가 등 여러 가지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장기적인 ‘불황’이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피엠은 “FMD 이후 양돈산업은 올 상반기 우여곡절을 겪은 것처럼 하반기 역시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출하두수 증가, 생산비 증가, 이로 인한 돈가 하락 등 과거의 어려움보다 하반기 이후 한층 더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FTA 발효와 맞물려 정부의 사육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농가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 생존을 위한 농장경영의 기초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초 강화의 첫 걸음으로 같이 손발을 맞추면서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주위의 파트너를 통해 양돈 불황을 타개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농가들이 기록 전산관리를 시행하는 것이 전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농가들은 농장 내 성적관리, 생산비 관련 세부내역을 기록 관리를 꼭 시행해야 된다”고 재삼강조하면서 “일례로 기록 관리를 통해 사료요구율이 0.25만 감소돼도 사료비 kg당 50원은 농장에서 대처 가능하며, 모돈회전율이 적정하게만 유지된다 해도 사료 값 상승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안정된 사료 값 형성도 중요하지만 기록 관리를 통해 사료의 허실, 적정량의 사료가 공급되고 있는 지에 대한 농장 내 사료의 가치를 환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파트너와의 상담을 통해 알면서 미뤄서 못했던 농장 내 일들을 얼만큼 찾아서 실행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FMD 이후 양돈산업은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피엠은 “FTA 이후 한돈의 고품질과 안전성은 수입 돈육과 차별화 전략의 핵심으로 농가들은 사육만 하는 것이 아닌 품질 우수한 돼지고기를 생산한다는 생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FMD로 인한 후보돈 수급부족에 따라 많은 농가들이 비육돈 선발(F2)을 통해 모돈을 수급했기에 현재 돼지고기 품질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정상적인 후보돈이 농장에 공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돼지고기 품질은 향후 농가들의 판로에도 중요하게 대두될 것으로 안정된 출하를 위해 농장 내 품질 컨트롤 프로그램을 마련, FTA 이후 수입육과의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씨제이도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최근 모돈을 위한 사료 신제품 ‘굿모닝’을 출시했다. 이 피엠은 “굿모닝은 건강한 모돈과 튼튼한 자돈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켜 즐겁게 아침을 맞을 수 있게 한다는 의미”로 “임신돈은 포만감을 증가시키기 위해 물과 혼합 시 팽창성이 좋은 원료를 사용해 장(腸)운동을 좋게 했으며 포유돈은 유량을 증가시키고 유당 함량도 대폭 늘려 포유자돈의 에너지원을 보강해 섭취량과 소화율을 높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신제품은 비육돈 선발을 후보돈으로 사용하는 농장에 적합하다”고 주장하며 F2로 인한 번식성적 하락을 걱정하는 농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제이는 내년이후 농가들의 생존전략을 제시했다. 각 단계에 맞는 전용사료 공급으로 농가들의 생산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인 ‘Go to Farm Campaign’을 5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 피엠은 “이 캠페인의 목표는 포유돈 비유량 향상, 복당이유체중 10% 증가, 모돈 체형 최적화, 산자수 1두 증가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료요구율 개선, 출하일령 단축, 번식성적 향상과 더불어 자돈의 이유후 육성율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생존전략을 요약하며 “1단계로 임신돈은 체형 최적화, 2단계 포유돈은 비유량 향상, 3단계 자돈은 이유 후 육성율을 통한 폐사율 감소, 4단계 말기자돈 70일령 35kg 달성과 이에 대한 효과적인 사양관리 접목으로 농가들의 생산성을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 피엠은 마지막으로 “최근 불황이 예상되는 양돈 상황에서 다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농가들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묘안을 계속 제시할 예정”이며 “농가들 역시 양돈장 전산화 시행을 통해 파트너인 씨제이와 불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발맞춰 나갈 것”이라며 씨제이의 새로운 양돈 피엠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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