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MSY 21마리 달성에 모든 역량 집중(6/12)
[기획특집]MSY 21마리 달성에 모든 역량 집중(6/12)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MSY 21마리 달성에 모든 역량 집중

윤태권 대한사료(주) 양돈PM

양돈은 사육 도축 가공 소비까지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토탈 산업
하나라도 삐끗하면 문제 발생
유럽발 금융위기 국내에도 영향
‘약세 돼지 값’ 지속될 지 우려돼
한-EU, 미 FTA서 이기긴 위해선
생산성 향상 무엇보다 가장 중요
최적 사료 사용으로 사료비 절감을

양돈산업은 종돈부터 사육·도축·가공·판매·소비까지 전체 돈육산업 관련업계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토탈 산업이다.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이라도 삐끗 하면 전체가 조화롭지 못하게 흘러가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양돈산업은 전체의 조화가 깨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FMD(구제역)와 FTA, 정부의 잇따른 규제와 무관세 수입 정책 등이 원인으로 농가들과 관련업계는 이 같은 변화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렇듯 FTA 이후 전체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농가들과 관련업계는 더욱 더 합심해야 한다고 윤태권 대한사료(주) 양돈 PM은 주장한다.
윤 PM은 최근 돈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하반기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하반기 돈가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최근 그리스, 스페인 등 유럽발 금융위기와 선진국의 경제지표, 개발도상국의 성장 둔화 등의 요인이 수출량 감소로 이어졌다”며 “이는 국내 경기 위축으로 연결되면서 극심한 소비 침체가 상반기 돼지 값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분위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장기간 불황이 예측 된다”며 글로벌 경제 회복과 환율 및 곡물, 유가상승에 따른 사료가격 인상이 향후 농가들에게 큰 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윤 PM은 FTA 이후 양돈업계가 맞게 될 변화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정부의 전업농과 브랜드 경영체의 비율을 높여 국제 경쟁력을 올리겠다는 취지에 따라 축산 대기업은 각종 M&A를 통한 양돈장 인수, 설립 등 계열화 준비를 하고 있다”며 “따라서 향후 양돈업계는 양돈 선진국처럼 대형 축산기업과 대규모 전업농 위주의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경쟁력을 잃은 중·소규모의 농가들의 폐업 또는 계열업체나 대규모 농장의 위탁장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FTA 이후 수입육 급증에 따른 돈가 하락 시 사육규모를 850만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른 자급률 역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전 양돈농가는 FTA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발휘하는 17년까지 MSY를 21두 이상 끌어 올려야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윤 피엠은 주장했다. 이유로 그는 “유럽 선진국들의 MSY는 24~26두로 우리나라 평균 15두보다 9~11두 높으며, 생산비 역시 유럽은 우리나라의 60% 수준, 미국은 70% 수준으로 원료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높은 생산성을 요구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저런 요인을 다 따져 봤을 때 MSY 21두는 꼭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가 FTA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 생산성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각종 소모성 질병으로 생시 산자수가 적다면 그 후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으로 잘 키운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원가 절감과 질병 근절은 필수 요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최근 FMD 살처분 후 재입식된 농장들의 초산돈 분만성적이 나쁘지가 않다”며 “이는 여러 가지 이유보다 장기간 돈사를 비웠다가 입식해 자연스럽게 PRRS, 써코 등 소모성 질병에 대한 컨트롤이 이뤄진 결과”라며 질병 컨트롤은 생산성 향상의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FTA 이후 농가의 경쟁력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은 돈사시설현대화 지원 확대, 고품질 돈육 생산유도, 유통 인프라 구축 및 환경 친화와 안전관리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등심, 안심 등 비선호부위 수출 재추진으로 육가공들의 돈육 재고를 줄여 국내 돈가를 적정선에서 유지시켜줘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선호부위 제품개발 등을 위한 T/F팀을 구성 추진하고 이와 같은 제품의 학교급식, 군납 등을 정부 정책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양돈인들 역시 올해 장·단기 경영관리 대책을 마련, FTA 이후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올 하반기 자칫 생산원가 이하에서 돼지 값이 형성될 가능성이 많다”며 “생산비 절감을 위해 농장 환경과 보유 종돈에 맞는 최적의 사료를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사료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돈시기부터 성적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개체는 과감하게 도태해 사료비와 밀사, 질병 전파에 의한 생산성 저하를 막아야 한다”고 농가들에게 주문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내년까지 양돈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5산 이상의 노산차 모돈과 산차가 적더라도 성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은 개체는 과감한 도태를 권장 한다”고 말하며 철저한 기록 관리에 의한 과감한 도태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사료 역시 올해는 농가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 직접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윤 PM은 “당사는 이미 인천과 창원, 전주에 공장을 두고 있고 각 도별로 한 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두고 있기에 물류면에서 상당한 강점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각 지역의 유통업체 및 도축장들과 마케팅 연대를 통해 농가 소득을 보전해 주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귀띔했다.
또한 “FTA 이후 농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제품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산효율이 높은 사료, 고품질 돈육을 생산하는 사료, 저비용 생산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제품 라인 구성으로 농장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축산물 유통회사, 브랜드 경영체, 대군농장 등과 장기간 지분 참여 등 마케팅 연대를 통한 판매 정책과 계열화 등을 함께 운영해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등에 기술 컨설팅 추진 및 해외 수출이 가능한 제품을 적극 개발해 내수 시장에 머물지 않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양돈농가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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