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양돈 품목조합 최초 상호금융 예수금 1조원 돌파(5/22)
서경양돈 품목조합 최초 상호금융 예수금 1조원 돌파(5/22)
  • by 양돈타임스
[특별인터뷰]서경양돈 품목조합 최초 상호금융 예수금 1조원 돌파

조합원·지역주민의 탄탄한 신뢰로 달성
이 조합장의 헌신적인 노력도 크게 기여
경제사업 매진, 최고 조합으로 성장 다짐

서울경기양돈농협이 지난 4일 79개 전국 품목 농축협 가운데 최초로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을 돌파했다. 서경농협의 이같은 성과는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주민, 지역사회의 농협에 대한 탄탄한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본연의 경제사업과 각종 사회환원사업 활성화에 매진, 이를 바탕으로 신용사업 성장을 이끌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이뤄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경농협은 지난 06년 이정배 조합장<사진>이 취임하기 전까지 부실조합이라는 오명을 썼다. 그러나 이정배 조합장 취임 즉시 ‘조합원을 위한 조합’이라는 기치아래 탄탄한 재정기반 확보를 통해 양돈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 오늘의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이 조합장은 “취임 당시 조합의 예수금은 4천억에 불과했으며 순자본비율은 적자, 또 사고조합이라는 오명아래 한때는 조합장이 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고 당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내 이름석자를 걸고 궤도에 이탈했던 조합을 다시 복귀시키기 위해 조합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도움을 요청했으며, 직원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최선을 다한 결과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모든 공로를 조합원과 직원에게 돌렸다.
사실 서경농협의 1조원 달성은 내년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노력, 신규점포의 높은 실적으로 인해 1년 앞당겨졌다고 이 조합장은 분석했다. 그는 “최근 개장한 둔촌동 지점이 두 달 만에 예수금 430억을 달성, 1년도 안된 천천동 지점이 620억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이 높다”면서 “이러한 실적은 직원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기반이 됐을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 조합장은 조합이 어려울 때 조합원들이 적극 도움을 받은 만큼, 조합원이 어려울 때 누구보다 앞장서 조합원들의 신뢰를 돈독하게 쌓은 게 경제사업은 물론 신용사업의 성장을 가져왔다. 일례로 작년 FMD로 후보돈이 하늘에 별 따기 만큼 어려웠을 때, 조합원들에게 재입식을 위한 후보돈 공급을 위해 전국을 발로 뛰어 다니면서 후보돈을 확보한 노력에 대해 조합원들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작년 FMD가 경기도 양주에 발생했을 때, 더 확산될 우려가 있어 종돈을 미리 확보하지 않으면 조합원들이 재입식을 하기가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며 “부경조합, 농협종돈사업소 등을 직접 찾아가 조합원들이 원하는 후보돈을 미리 확보, 조합원에게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조합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조합에 대한 애정으로 취임 이후 이전에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던 조합원 배당급 지급이 지난 07년부터 작년까지 총 5회 실시되는 등 ‘조합원을 위한 조합’으로 서경양돈조합은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경농협은 최근 서울 둔촌동 지점과 경기도 3곳에 신규점포를 개점, 또 조합원의 실익향상을 위한 동물병원을 개설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조합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부터 경제사업에 눈을 돌릴 때가 온 것 같다”면서 “마트, 육가공사업 등 경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 내년 사업계획을 구상 중”이라며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사업의 요구는 조합원들의 요구이므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면서 “천천히 서두르지 않고 사업을 추진해 향후 도시 농협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수금 1조원 달성은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강한 신뢰와 임직원들의 열정이 이뤄낸 쾌거”라며 “조합원 실익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전국의 1천167개 지역농협 중 상호금융예수금 1조원을 달성한 농협은 25곳에 불과하며, 79개의 품목 농축협 가운데는 최초로 서경농협이 달성했다. 서경농협은 올 초 예수금 9천억 달성탑을 농협중앙회로 부터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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