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물가 상승 주범 삼겹 지목은 어불성설”(7/12)
[기획특집]“물가 상승 주범 삼겹 지목은 어불성설”(7/12)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물가 상승 주범 삼겹 지목은 어불성설”

돈가 안정 위해 도매시장에 적극 출하를
한가위 이후 물량 늘어 약세 형성할 듯
두수 회복하려면 경기도 재입식 즉시 허가

○…돼지 값이 연일 고돈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돼지고기 값 안정 차원에서 무관세 냉동 수입 삼겹살에 이어 냉장삼겹살을 수입하는 등 대책을 내 놓고 있지만 돈가는 요지부동이다. 이에 양돈협회는 지난 6일 유통, 조합, 사료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 안정 및 연착륙을 위한 ‘2011년 하반기 및 2012년 돼지 사육두수 및 가격 동향관련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협회는 이날 모인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돼지 값 전망과 더불어 돼지 값 동향의 표준적인 정보를 만들어 정부와 청와대에 제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향후 돈가 전망을 요약한다.…○

△이병모 양돈협회장=돼지 살처분으로 인해 사육두수가 1/3로 줄었다. 때문에 돼지 값은 계절적 수요 증가와 도매시장 출하물량 부족으로 쉽게 안정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무관세 돈육 수입 정책은 돼지 값 하락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 정부는 물가상승률 4%의 주범으로 돼지고기를 지목하고 있어 향후 양돈산업에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협회는 하반기 가격 예측으로 증량출하 캠페인 전개 및 비살처분 모돈의 돼지 출하로 7월 중순경부터 출하물량 증대로 인해 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대규모 양돈장 대표 출하물량의 20% 도매시장 출하 운동 전개로 돼지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8월 이후부터는 5천500~6천500원 범위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강화순 카킬애그리퓨리나 상무=내년 말쯤 사육두수는 900만두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돼지 값은 계절적 성수기, 출하물량의 부족, 국제 돈가의 영향, 곡물가격의 상승 등 하락 요인이 별로 없다. 이에 정부는 돼지 값의 안정을 위해 수입 돈육 무관세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일시적인 고돈가 현상은 9, 10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돼지 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무관세 수입 냉장 삼겹살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리면 돼지 값에 영향을 줄 것이다. 현재 돼지 값 안정을 위해서 출하물량을 육가공업체 대신 도매시장 출하로 유도하는 등 관련산업 전체가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내년 돼지 값은 평균 5천4백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1분기는 5천600원, 2분기는 6천원, 3분기는 5천400원, 4분기는 5천원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민 부경양돈농협 실장=내년 말쯤 사육두수는 900만두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재입식 지연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것으로 예상, 750~850만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돈가는 정부의 정책으로 인한 수입 물량의 확대와 계절적 성수기, 추석이 지나면 하락될 것으로 예상돼 6천5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돼지 값은 올해 보다는 하향 안정적 흐름일 것으로 예상돼 1분기는 5천700원, 2분기는 6천200~6천300원, 3분기는 5천400원, 4분기는 5천100원으로 전망된다.
△이승형 삼양사 부장=내년 두수는 폐업 농가의 비율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하반기 돈가는 추석이 지나면 상승했던 돼지 값의 조정국면으로 5천원 중반까지 떨어질 것 같다. 내년 상반기 돈가는 5천400~6천원, 하반기 돈가는 곡물가격에 따라 좌우 되겠지만 5천500원 정도에서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만 (주)선진 이사=내년 말 사육두수는 구제역 이전 보다 10% 줄어든 900만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경기도 일부지역의 지자체에서 재입식의 허가를 안해 줘 향후 두수 회복의 변수가 될 것이다. 돈가의 핵심은 도매시장 출하 추이로 현재 돈육 유통구조는 수입육, 국내산 시장이 구분 돼 있어 수입육이 많이 들어왔지만 돼지 값 하락에 영향을 크게 못 미쳤다고 판단된다. 올해 하반기 돈가는 추석이전 까지는 돼지 값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 돈가는 평균 6천500원, 하반기 돈가는 5천원이 전망된다.
△송상섭 (주)롯데햄 구매팀장=구제역으로 인한 피해는 육가공업계 또한 피해갈 수 없었다. 돈가 상승으로 인해 수입육의 비율을 높일 수 밖에 없으며 돈가 상승으로 인한 원료육 상승으로 소비자 가격 또한 높아지게 됐다. 구제역 이전에는 제품 비율 90% 이상 국산이었지만 이후에는 수입이 55%, 국산이 45%다. 가격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수입육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 육가공 업계에서 국산 원료육의 비율을 높이려면 현재 약 5천원 하는 후지 값이 3천원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윤승현 도드람양돈농협 팀장=내년 출하두수의 증가는 살처분 농가 재입식 시기 여부다. 현재 이천 살처분 농가들 중 10% 재입식에 그치고 있으며 계속 늦춰지면 사육두수의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돈가는 추석 이후에 점차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7,8,9월은 휴가철로 인한 성수기, 상대적으로 빠른 추석이 있어 생각보다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올해 3분기는 7천500원, 4분기는 5천원 후반으로 전망되며 내년 1분기는 6천원, 2분기는 6천500원, 3분기는 6천원, 4분기는 5천500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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