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안전·신선 강조해 수입육과 차별화(1/5)
[신년특집]안전·신선 강조해 수입육과 차별화(1/5)
  • by 양돈타임스
[신년특집-소비홍보]안전·신선 강조해 수입육과 차별화

고진각 국장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국산 돼지고기 판매점 인증제 지속 확대
PR홍보 및 TV프로 통한 간접 광고 추진
‘원산지’ 정착 위한 유통 감시 활동 지원
위생 및 품질 관리로 신뢰 얻는 게 우선

최근 한·미 FTA와 한·EU FTA 체결로 저렴한 가격과 규격화된 품질의 수입산 축산물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올해 12월부터 케이블 TV 중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TV광고가 온에어 되었다. 올해 9월부터 방영된 국산 돼지고기 소비촉진 TV광고 ‘사랑하면 국산돼지’편과 컨셉이 흡사하다. 또 9월 말 미국산 돼지고기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pork story’라는 온라인 사이트도 개설되었고 2005년 5월 국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개설한 온라인 홈페이지 ‘웰빙포크닷컴’의 마케팅을 거의 모방하고 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웰빙포크닷컴’은 저지방 부위에 대한 요리법 보급을, ‘pork story’는 삼겹살, 목살 위주의 요리법 보급을 꾀하고 있다.
양돈자조금과는 상반되는 마케팅 전략이다. 돼지 마리당 10㎏ 내외로 생산되는 삼겹살 부위를 국민들이 선호하는 탓에 영양 많은 저지방 부위가 저평가 되고 편중된 소비문화를 개선코자 양돈농가들이 스스로 자조금을 조성했다.
이 자조금으로 국산 돼지고기의 우수성과 저지방 부위 홍보를 위해 TV/라디오 광고, PR사업, 시식회, 요리강좌, 양돈산업 견학 등의 소비홍보 사업 및 교육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추진한 양돈자조금의 TV광고를 살펴보면 ‘웰빙삼총사’ 1, 2편(04~05년)과 ‘축구선수부인’편(06년), ‘이연경가족’편(06년), ‘황금부위’ 1, 2편(07년)은 등심, 안심, 뒷다리살의 저지방 부위의 우수성을 강조한 TV광고였고 08년부터는 FTA 체결 등의 개방화 시대에 맞춰 ‘일편돈심’ 1, 2편(08년)을 제작, 국산 돼지고기의 신선함을 강조했다. 09년도 1차에선 ‘10점 만점에 10점! 국민고기 국산돼지’ CF로 신선하고 안전한 국산 돼지고기를 강조했고 2차 CF는 ‘국산돼지를 고집하는 건 당신을 사랑한다는 뜻입니다’라는 공익광고로 소비자의 정서를 자극해 국산 돼지고기를 홍보했다.
이 결과 08년 농협 하나로클럽 9개소에서 조사한 돼지고기 소매가격의 추이를 살펴보면 08년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04년 대비 34.4% 상승했으나 안·등심은 04년도 대비 54.9% 오른 9천628원/kg이고 전·후지는 54.4% 오른 8천220원이었다. 50%이상 큰 폭으로 오른 안·등심, 전·후지와는 대조적으로 삼겹살의 상승폭은 19.9%에 불과했다. 저지방 부위의 소비홍보로 소비자의 인식의 전환이 되었고 소비로 이어진 결과로 보여 진다.
2010년에도 국산 돼지고기의 안전성과 신선함을 강조해 수입육과 차별화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2010년 TV/라디오 광고비는 전년대비 20% 감축되어 라디오는 연중 지속하되 TV광고는 상·하반기에 적절히 배분해 방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PR홍보와 TV방송프로그램 PPL(간접광고)의 예산 증액으로 짧은 시간의 TV/라디오 광고에서 전하지 못하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인 TV/라디오 광고와 PR홍보 등의 대중매체를 이용한 홍보도 중요하지만 구체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서는 온라인 사이트(웰빙포크닷컴)의 상시 운영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체험 교육인 요리강좌나 양돈산업 견학 등의 사업도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동안 요리강좌에 초청된 인원은 약 1천500여명으로 일반 소비자와 초·중·고등학교의 영양교사들이며 연말을 맞아 그 동안 ‘웰빙포크닷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회원 30여명을 국산 돼지고기 사랑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올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다짐 받았다. 명예 홍보대사의 온라인 입소문 마케팅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축산물 중 국산 둔갑이 가장 많은 돼지고기는 원산지표시제 정착을 위한 유통 감시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지원·확대해야 한다. 나아가 소비자와의 신뢰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유통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08년부터 도입한 제도가 ‘국산 돼지고기 판매점 인증제’이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의절차를 걸쳐 국산 돼지고기 판매점으로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 400여개의 점포가 인증을 받았고 국산 돼지고기의 차별화를 위해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09년 신종플루의 발병으로 양돈산업의 큰 위기를 경험한 바 있다. 신속한 대언론 홍보로 위기를 극복했지만 앞으로도 시장 개방과 신종 질병 등의 위기를 극복하고 국내산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국산 돼지고기의 위생 및 안전성 확보와 품질관리가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국산 돼지고기에 대한 믿음이 소비자들의 변함없는 국민고기 국산돼지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