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물어보세요⑱] 분만 후 모돈 통증 관리가 생산성 좌우

모돈 분만 시 신체적 부담 발생 진통‧소염제 통증 줄고 염증 감소 진통제 투여 이후 이유 증가 효과

2026-11-04     김현구

모돈의 분만 후 진통제 처치가 통증과 염증 부담을 줄이고 회복을 돕는 관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분만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부담을 줄여 사료 섭취와 포유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모돈의 건강 관리와 자돈의 이유 성적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돈연구소 상담센터에 따르면 분만 시 진통제를 사용하는 주요 목적은 분만 통증 완화와 염증 반응 감소, 분만 후 자궁 건강 관리 등이다.

분만 과정에서는 자궁 수축과 태아 배출로 인해 모돈에게 상당한 신체적 부담이 발생한다. 분만 후에도 자궁 수축과 조직 손상에 따른 통증이 이어질 수 있다. 이때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면 통증과 염증 반응을 줄여 모돈의 회복을 돕고, 사료 섭취와 포유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분만 후 질병 관리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분만 과정에서 발생한 조직 손상과 세균 감염은 자궁염이나 유방염 등 산후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태반이나 태아 조직이 정체되거나 자궁 내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염증 반응이 심해지고, 세균이 생성하는 내독소가 모돈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진통·소염제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약제로, 세균 감염이나 태반 정체 자체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발열과 식욕부진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원인을 확인하고 수의사의 진료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사용 약제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활용된다. 대표적으로 멜록시캄 성분의 메타캄, 톨페남산, 플루닉신 등이 있다. 현장에서는 분만 직후 모돈의 상태를 확인해 처치하며, 다음 날 식욕부진이나 고열 등이 나타날 경우 추가 투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다만 약제별 허가 사항과 용법·용량이 다르므로 제품 설명서와 수의사의 지침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한돈연구소 상담센터는 분만 직후 진통제 처치와 관련해 이유두수 개선 효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분만 직후 진통제를 투여한 모돈의 이유두수가 약 0.3두 증가한 결과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효과는 농장 환경과 모돈 상태, 사용 약제 및 연구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돈연구소장은 “분만 후 모돈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진통제 사용 여부뿐 아니라 사료 섭취량과 체온, 유방 상태, 자궁 분비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통증과 염증을 적절히 관리하고 이상 증상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모돈의 회복과 안정적인 포유 환경 조성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