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가금류 시장 ‘접수 중’
저가 무기로 수출량 급성장 유럽‧브라질 등 경쟁국 긴장
2026-10-27 임정은
중국이 가금류 수출 강국으로 급부상하며 기존 주요 수출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닭고기 순수출국으로 등극하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는 더 저렴한 단백질 공급처가 생겨났지만 유럽, 태국, 브라질 등 해외 생산자들에게는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닭고기 제품 수출액이 26억 달러로 2020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었다. 또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닭고기 수출이 154만톤으로 브라질과 미국, 유럽연합 다음으로 많았으며 내년에는 유럽연합을 제치고 세계 3위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불과 5년 전인 22년만 해도 5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이 같은 급성장의 동력은 저가 공세로, 세계 육류 시장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중국이 저가의 철강이나 전기차를 세계 시장에 대량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기업들의 입지를 약화시켰던 전략을 떠올리게 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가금류 역시 중국산 저가 가금류가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기존 수출국들을 긴장시키고 있으며 유럽연합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