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성적, 냉방 투자가 갈랐다
8월 MSY 전년비 0.3두 증가 농가 단위 냉방시설 확대 영향 “폭염기 선택 아닌 필수 시설”
2026-10-21 김현구
올여름 역대급 폭염에도 8월 양돈 생산성이 전년 동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연구소가 운영 중인 한돈전산성적 프로그램 한돈팜스 8월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평균 MSY는 18.2두로 전년 동월 17.9두보다 0.3두 증가했다. PSY는 22.6두로 전년 동월 23.0두보다 0.4두 감소했지만, 이유 후 육성률이 개선되면서 MSY 상승을 뒷받침했다.
특히 이유 후 육성률은 80.7%로 전년 동월 77.8%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이유 후 육성률이 개선되면서 포유 단계 이후 폐사 손실을 줄이는 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유 전 육성률은 88.2%로 전년 동월 88.9%보다 0.7%포인트 하락해 구간별 생산성 관리에는 차이를 보였다.
폭염이 이어진 상황에서 이 같은 성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농가들의 냉방 시설 투자와 현장 대응이 꼽힌다. 고온 스트레스는 돼지의 사료 섭취량을 떨어뜨리고 번식 성적과 증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농가들은 냉방기와 환기시설을 설치·보강하고, 돈사 내부 온도와 습도 관리에 힘쓰는 등 여름철 생산성 저하를 막기 위한 대응을 강화해 왔다.
이와 관련해 충남의 한 양돈농가는 “냉방시설은 여름철 수태율 저하를 막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며 “이를 통해 생산성을 유지하고 돼지가격이 높은 시기에 출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냉방시설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