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소에서 구제역...전국 위기 단계 상향
경북 예천 소 농장 2곳서 발생 위기 경보 ‘주의’로 다시 상향
추석을 앞두고 구제역이 재발했다. 이에 하향 조정됐던 구제역 위기 경보도 다시 상향 조정됐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3일 경북 예천군 소재 소 농장 두 곳에 대한 예찰검사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제역 위기 경보 단계를 발생 시군인 예천군은 ‘심각’ 단계로, 그 외 전국 지역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해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전국에 걸쳐 위기 경보를 하향 조정하며 평시 방역 체계로 전환한 지 일주일여만에 다시 방역이 강화된 것이다.
이에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4일 오전 경북도청 가축방역상황실을 방문해 경상북도와 예천군의 구제역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경북 예천군 소재 구제역 감염항체(NSP) 검출 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과정에서 양성축이 확인됨에 따라 경상북도와 예천군의 방역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발생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상북도는 발생농장에 대한 선별적 가축 처분과 긴급 백신 접종을 비롯해 예천군 및 인접 시군 우제류 농장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역학농장 등에 대한 임상·정밀검사, 소독 강화 등 방역 추진 상황을 보고했다. 일시이동중지 대상은 경북 안동·의성·상주·문경·영주와 충북 단양 등 인접 6개 시·군이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경상북도는 소 사육 규모가 큰 만큼 백신 접종이 미흡했던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발생 우려가 있다”며 “빠짐없는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통해 구제역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명절을 앞둔 엄중한 시기인 만큼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도 신속하고 철저한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며 “민간 수의사 등 관련 단체와도 적극 협업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