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 23두 열었지만 ‘다산다사’ 발목
한돈팜스 상반기 성적 분석 2분기 PSY 23두 역대 최고 MSY 18.9두 육성률 정체 폐사 줄여야 생산성 제고
올해 상반기 양돈 생산성이 번식성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유 후 육성률이 하락하면서 기대만큼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당 총산자수와 이유두수가 증가하며 PSY는 상승했지만 이유 후 육성률과 일당증체량은 다소 떨어져 ‘다산다사(多産多死)’ 현상이 여전한 모습이다.
한돈연구소가 운영하는 한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 상반기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당 총산자수는 평균 11.92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74두보다 0.18두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12.0두를 기록하며 1분기 11.83두보다 0.17두 늘었다. 최근 복당 총산자수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번식성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복당 이유두수도 증가했다. 상반기 평균 10.55두로 지난해 10.44두보다 0.11두 늘었으며, 2분기에는 10.64두까지 올라 1분기 10.45두보다 0.19두 증가했다. 총산자수 증가가 이유자돈 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번식단계 생산성이 개선된 것이다.
이에 따라 PSY 역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PSY는 평균 22.65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35두보다 0.3두 증가했다. 특히 2분기에는 역대 처음으로 분기 중 23두를 기록해 1분기 22.3두보다 0.7두 높아졌다. 번식성적 개선이 모돈당 이유자돈 생산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이유 이후 성적은 다소 주춤했다. 이유 후 육성률은 상반기 평균 83.5%로 지난해 84.45%보다 0.95%포인트 하락했다. 두당 일당증체량도 1.55kg으로 지난해 1.58kg보다 소폭 감소했다.
출하일령은 상반기 평균 193.5일로 지난해 193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따라 MSY는 18.9두 수준으로 지난해와 사실상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결국 올해 상반기 양돈 생산성은 번식은 개선됐지만 육성·비육단계에서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요약된다. 특히 2분기 복당 총산자수 12두, PSY 23두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에는 이유자돈의 생존율과 육성률, 증체량을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생산성 향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번식성적 개선세를 MSY 상승으로 연결하기 위해 이유자돈 관리부터 육성·비육단계까지 폐사율과 증체량 관리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번식성적 향상에 이어 이유 후 육성률까지 개선될 경우 올해 양돈 생산성도 한 단계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