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혁신센터, 방역 교육 거점 자리매김

가축방역 공무원 교육 진행 전국 수의직 가축방역관 참석 실제 현장서 방역 업무 경험

2026-08-18     김현구

경남 하동 한돈혁신센터가 가축방역 담당 공무원들의 현장 방역교육을 위한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8월 12일 한돈혁신센터에서 ‘가축방역 담당 공무원 양돈농장 방역 교육훈련’ 3차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교육에는 울산, 대구, 충북, 충남, 남해 등 전국 각지에서 수의직 가축방역관들이 참석해 양돈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방역 과정 전반을 익혔다.

이번 교육은 책상 위 이론 중심의 방역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농장에서 이뤄지는 방역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 참가자들은 농장 현장을 둘러보고 돼지를 직접 접하는 것은 물론 채혈과 예방접종, 환경시료 채취 등 실제 방역업무를 경험했다.

한돈혁신센터는 생산자와 방역당국을 연결하는 현장형 교육 공간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과거 전국 종돈을 모아 검정하던 검정소에서 출발했지만, 질병 전파 위험과 양돈환경 변화에 대응해 현재는 생산자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교육·연구농장으로 기능을 전환했다. 특히 농장 시설과 방역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중심 방역교육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규제를 위한 방역이 아닌 질병을 막기 위한 방역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농장에 획일적인 시설 기준을 적용하는 데 그치기보다 실제 질병 차단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역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에 참여한 가축방역관들의 현장 의견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현재 검출되지 않는 질병에 대한 검사 절차 간소화, 우수종돈장의 질병 검사 주기를 반기 단위에서 연 단위로 현실화하는 방안 등 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의견이 제시됐다.

한돈협회는 이 같은 현장 의견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실제 농장 여건에 맞는 방역정책과 표준운영절차(SOP)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가축방역 담당 공무원 대상 현장교육은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정식 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한돈혁신센터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돈협회는 앞으로 방역 담당 공무원들이 양돈 현장을 직접 이해하고 농가와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 기능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