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ASF 농가의 재기, 상생에서 시작

2026-08-12     김현구

ASF 피해농가의 재기를 위해 정부의 보상에 이어 사료업계가 직접 지원에 나서면서 상생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돈협회는 금년 ASF 발생 이후 사료 원료로 피해를 받은 농가들의 조속한 회생을 위해 살처분 가축평가액 100% 보상과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하면서 피해농가의 재기 기반이 마련됐다.

하지만 정부의 보상 이후에도 재입식 과정에서 후보돈 구입과 사료비 등 적지 않은 초기 자금이 필요하다. 이에 우성사료가 자사 사료를 사용한 금년도 IGR-1형 ASF 발생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후보돈 입식자금과 첫 출하까지의 사료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재입식 초기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생산 기반 회복을 돕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가 보상으로 피해를 보전한다면 업계는 농가가 다시 생산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특히 ASF 피해농가는 살처분 이후 재입식까지 상당 기간 생산 공백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실제 경영 정상화까지 이어지는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지원이 농가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SF는 개별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돈산업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다. 이번 우성사료의 지원이 다른 관련 업계로도 확산돼 정부 보상과 민간 상생이 맞물리는 피해농가 회생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