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가 약세…기대 이하 수요 탓

6월 전년 대비 16%↓…두달째 쇠고기 대체 수요 예상 빗나가

2026-07-22     임정은

쇠고기가 비싸다고 돼지고기를 사지는 않았다? 미국의 돼짓값이 기대에 못 미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대됐던 쇠고기 대체 수요는커녕 부진한 소비가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돼지 지육 도매시세는 100㎏ 기준 212.8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으며 전달(213.9달러)에 비해서도 소폭 떨어졌다. 5월에도 전년 동월보다 2.1% 하락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으며 하락폭은 더 커진 것이다.

미국 양돈자조금(pork checkoff)은 최근 돼지고기 시장의 부진과 관련, 돼지고기 수요에 그 원인이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특히 쇠고기 대체 수요가 실제로는 크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쇠고기 공급 감소로 올해 미국 내 쇠고기 소매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형성했다. 당초 이 경우 고가의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수요가 몰리면서 돼지고기가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 이유는 올해 유가가 오르면서 돼지고기 소비에 있어서 중요한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수요가 부진했다는 점, 그리고 가격 경쟁력면에서 돼지고기보다 닭고기가 더 우위에 있다는 점 등을 지목했다. 이에 3분기 역시 돼짓값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