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돈보다 후보돈 수입 크게 늘었다

순종돈=630두, 후보돈=874두 후보돈 수입 비중 순종돈 역전 ASF 및 고능력 후보돈 수요 탓

2026-07-30     김현구

올 상반기 순종돈 수입 증가보다 F1과 교잡돈 등 후보돈 수입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순종돈 및 합성돈‧F1 등 총 돼지 수입 두수는 1천504마리로 집계됐다. 이 중 순종돈은 630마리, F1과 합성돈 등 기타 돼지는 874마리가 들어왔다. 특히 순종돈은 전년 동기 462두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F1 등 기타 돼지 수입 두수는 전년 동기 356두 대비 두 배 넘는 물량이 수입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초 ASF 이동제한 및 질병 발생 영향으로 국내 종돈장들의 후보돈 공급량이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후보돈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한 번에 많은 물량의 후보돈이 필요한 경우 국내 공급만으로는 확보가 쉽지 않아 해외 F1 후보돈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순종돈을 직접 도입해 자체적으로 후보돈을 생산하는 것보다 즉시 번식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생산성 향상을 서두르는 농가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최근에는 고생산성 모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자수와 이유두수, 강건성 등이 검증된 해외 유전자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후보돈 수입 증가가 국내 종돈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종돈 공급 기반을 확대하고 우수 유전자 개발을 지속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