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육 수출 5개월 연속 늘었지만 불안
5월 22만톤 전년비 10% 증가 최대 시장 멕시코는 17% 감소 오제스키 발생에 수입 제한 탓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최대 시장인 멕시코 수출은 크게 감소하며 다른 시장에서의 증가분을 상쇄시켰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5월 돼지고기 수출은 24만6천톤으로 전년 동월 22만4천톤에 비해 10%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이로써 5월말 돼지고기 수출은 128만2천톤을 기록, 일년전 121만6천톤보다 5% 많았다.
그런데 그동안 미국의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던 최대 수출 시장 멕시코는 5월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무려 17% 준 8만1천톤에 그쳤다. 이에 5월말 수출도 그동안 누적됐던 증가분을 모두 반납하며 작년과 같은 48만5천톤을 기록했다. 이처럼 멕시코 수출이 갑자기 주춤했던 것은 미국 양돈장에서 지난 4월 22년만에 오제스키가 발생한 때문이다. 이를 이유로 멕시코가 미국산 돼지고기 일부 품목에 대한 수입을 제한했다. 그리고 그 결과 수입 제한 조치가 적용된 돼지고기 이외 내장 부문의 수출이 작년보다 80% 급감했다.
반면 다른 나라로의 수출은 대체로 증가했다. 그중에 중국은 5월 수출이 3만8천여톤으로 작년 6천700톤 대비 5배 넘게 급증했는데 이는 작년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일본도 스페인산 돼지고기 대신 미국산 수입을 늘리면서 5월 수출이 작년 동월보다 26% 가량 늘었다. 이 밖에 콜롬비아, 중미 지역으로의 수출도 증가하며 멕시코 수출 감소에도 미국의 전체 돈육 수출이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미국에서는 추가적인 오제스키 발생이 없어 질병 상황은 종료된 상태이나 여전히 멕시코 수출은 순조롭지 못하다. 6월 초 아이오와와 텍사스 외 다른 주에서 생산된 돼지 내장은 수출이 허용됐으나 아이오와주가 최대 생산지인데다 원산지 확인 절차 등이 수출에 장애가 되고 있다. 협회는 이번 5월 수출 결과와 관련, 멕시코의 수입 제한 조치가 완전히 해제돼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