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돈 감소에도 세계 돈육 생산 소폭 증가
FAO 2026 세계 식량 전망 보고서 전체 육류 1% 돼지고기 0.6% 늘 것 동물 질병‧고생산비가 생산량 변수
모돈 감소에도 올해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동물 질병과 생산비 상승 압력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18일 세계 식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육류 생산량이 3억9천1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돼지는 1억2천950만톤으로 25년보다 0.6% 늘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돼지의 경우 모돈 사육 두수 감소에도 유전적 개량과 사육 관리 개선으로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모돈 감소분을 상쇄하며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가금류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짧은 생산 주기 덕에 시장 수요에 대응, 빠르게 공급을 늘릴 수 있어 세계 육류 생산량 증가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가금류 생산량은 1억6천만톤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가 예상됐다. 반면 쇠고기는 미국과 브라질의 소 두수 감소로 전년 대비 0.8% 가량 생산이 감소, 7천690만톤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양고기 또한 사육두수 감소로 줄 것으로 전망됐다.
FAO는 이처럼 전 세계 육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하방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물 질병과 지정학적 긴장은 투입 비용 상승 압력을 가해 생산자 마진과 생산량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육류 소비량은 1인당 46.9㎏으로 25년보다 0.2%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육류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즉 순 에너지 수입국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소비자의 구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이 경우 특히 고가 육류 제품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FAO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