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④] 인공수정 농장도 웅돈이 필요할까요?
대부분 농가 인공 수정 실시 웅돈, 수정 관여 안해도 필요 후보돈 번식 성적 향상 역할 성성숙‧이유모돈 난포 발달 촉진
최근 양돈 현장에서 인공수정(AI)을 실시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정액을 구입해 사용하는데도 농장 내 웅돈이 꼭 필요한가라는 질문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돈연구소 상담 센터는 이에 대해 인공수정을 하더라도 웅돈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웅돈은 단순히 정액 생산을 위한 목적을 넘어 후보돈의 성성숙과 이유모돈의 난포 발달을 촉진하는 등 번식성적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상담에 따르면 웅돈은 일반적으로 생후 10개월령부터 활용이 가능하며, 개체에 따라서는 한 달 정도 더 빠른 시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번식능력과 건강 상태를 고려하면 약 24개월 정도 사용 후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사용 연한은 3년을 넘기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농장에서 자체 생산한 웅돈이라면 유전적·생리적 특성을 감안해 2년 이내 교체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또한 웅돈의 생식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 월 1회 정도는 정액 사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후보돈 관리에서 웅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후보돈은 약 180일령부터 웅돈 노출을 시작해야 하며, 이를 통해 성숙한 자궁 환경을 형성할 수 있다. 성숙한 자궁은 건강한 난포 발달을 유도하고, 이는 향후 산자수 증가로 이어지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유한 모돈에게도 웅돈 노출은 중요한 관리 요소다. 이유 후 웅돈에 노출된 모돈은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난포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양질의 난자가 많이 생산될수록 복당 산자수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건용 한돈연구소장은 “농장에서 웅돈 관리는 단순히 발정 체크를 위한 수준이 아니라 후보돈의 성성숙과 이유모돈의 번식능력 회복을 돕는 중요한 번식 관리 기술”이라며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농장이라도 적절한 웅돈 관리가 결국 농장의 번식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