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②] 돼지 분만 예정일이 다른 이유?
달력마다 분만예정일 달라 혼선 교배일 0일이냐 1일이냐의 차이 농장 내 기준 명확히 설정 당부
양돈현장에서 사용하는 번식달력마다 분만예정일이 다르게 표기되면서 농가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돈연구소 상담센터가 최근 번식달력 계산 기준과 교배일 기록 방법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한돈연구소(소장 박건용)에 따르면 번식달력의 분만예정일 차이는 ‘교배일을 0일로 계산하느냐, 1일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돼지 임신기간은 ‘3개월 3주 3일’, 즉 114일로 계산된다.
예를 들어 월요일에 교배했을 경우 교배일을 0일로 계산하면 114일 후인 목요일이 분만예정일로 표시된다. 반면 교배일을 1일로 계산하면 수요일이 분만예정일로 표기된다.
현재 일부 번식달력은 교배일을 0일 기준으로 계산해 제작되고 있다. 실제 한돈연구소 상담 사례에서는 2026년 1월 5일(월요일) 교배 시 분만예정일을 4월 30일(목요일)로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가 현장에서는 교배를 하루만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화요일과 수요일처럼 2~3회 반복 교배하는 사례도 많다. 이 과정에서 어떤 날짜를 기준으로 기록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돈연구소는 일반적으로 첫 교배일을 기준으로 기록하는 경우가 많지만, 농장 관리자가 기준만 명확히 알고 있다면 첫 교배일 또는 중심 교배일을 기준으로 관리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요일과 수요일에 교배한 경우에는 화요일 기준으로 분만예정일을 계산해도 큰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다산성 모돈 증가에 따라 임신기간 자체를 116일 기준으로 운영하는 농장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월요일 교배 시 교배일을 0일로 계산하면 토요일이 분만예정일이 된다.
한돈연구소 관계자는 “번식달력은 농장마다 사용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장 내 기준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라며 “분만예정일 계산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기록 관리 체계를 통일하는 것이 번식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