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협회, 설립 55년 만에 내집 마련

2026-01-11     김현구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가 설립 55주년을 맞아 안양시 동안구에 위치한 새로운 사옥과 기술연구원 시설로 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 이전은 28년간 사용한 기존 협회 사무실과 17년간 운영해 온 기술연구원의 공간 부족과 시설 활용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회는 성남 분당 소재 수의과학회관을 임차해 연구원과 검사업무를 수행해왔으나, 실험실 공간 부족과 GLP(우수실험실) 기준 준수 등 시설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외부 기관 점검에서도 배기 시설 개선과 공간 부족 지적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시설 확보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동물용 의약품 검사, 조달청 전문기관, 사료 검사기관 지정 등 업무가 확대되고, 반려동물용 검사 수요 증가 등 산업 발전 대비 필요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협회는 2019년부터 사옥 확보 예산을 적립하며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협회는 2025년 2월부터 6월까지 수도권 8개 지역 11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옥 후보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후보지 선정 기준은 △실험실 입주 가능성 △면적 및 가격 적정성 △교통 접근성 △직원 선호도 △자산 가치 등 5가지였다.

결과적으로 협회 사무실은 안양시 동안구 LDC 비즈타워 10층을 임차하고, 기술연구원은 같은 건물 두산벤처다임 10층 5개 호실을 매입해 이전을 결정했다. 기술연구원 시설은 전용 201평으로 이전 전보다 공간이 두 배 확대되었으며, 사무실과 실험실이 통합됐다.

기술연구원 내부 공사는 2025년 8월 4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됐으며, 실험실 시공 전문 업체인 테엔이엔씨가 설계·시공을 맡았다. 총 공사비는 38억8천400만원으로, 건물 매입 27억 3천만원, 이전 공사 8억5천500만원, 장비 구입 2억9천900만원이 투입됐다.

새 연구원은 전기, 항온항습, 공조 시스템, 폐수 처리 등 실험실 안전과 환경 기준을 강화한 설계가 적용됐으며, 이화학검사, 미생물검사, 기기분석, 흄후드실, 시료보관실 등 용도별 공간 배치로 실험 효율성을 높였다. 국내외 GLP 기준을 적용하고 향후 확장성도 고려한 최첨단 시설이다.

정병곤 회장은 지난 8일 신사옥 개관 기념식에서 “협회 창립 55년 만에 처음으로 자체 소유 사옥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확장 이전을 계기로 협회 기술연구원이 동물용의약품 분야 최고의 전문 검사기관으로 도약해 최고 수준의 시설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검사결과와 차별화된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중심의 검사행정 체계를 정립하고 ONE-STOP 검사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