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김장 비용 하락…한돈 소비 증가 기대

물가협회, 김장 비용 전년비 10%↓ 김장 의향 68% 지난해와 비슷 조사 김장철 수육 소비 덩달아 증가 기대

2025-10-31     김현구

올해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김장과 함께 즐겨 먹는 ‘수육’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장을 직접 담그려는 가구 비중이 여전히 높아, 돼지고기 소비 촉진과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평균 37만8860원으로 지난해보다 9.6% 하락했다. 대형마트 구매 기준은 47만7750원으로 지난해 대비 8.4% 내렸다. 전통시장에서 김장 재료를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평균 9만8890원(20.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김장비용 하락은 배추와 무 등 주재료 가격 안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배추 가격은 지난해보다 23.7% 낮아졌고, 무 가격도 32.0% 하락했다. 고춧가루(-1.4%)와 천일염(-14.9%)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김장 의향과 관련한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는‘지난해와 비슷하게 김장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4%)을 차지했다.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는 가구 비중은 68.1%로 시판 김치(27.0%)를 구매하겠다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절임배추·절임무 등 반가공형 제품의 확산이 김장 과정의 부담을 줄여, 여전히 ‘직접 김장’이 주류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김장 비용 부담이 줄고 직접 김장을 하려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김장철 대표 음식인 수육 소비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장철에는 수육 소비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는데, 올해는 김장 재료비 부담이 완화된 만큼 소비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한돈 소비 촉진과 가격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