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진 PRRS 해법은 ‘지피지기’

PRRS 20년전과 비교해 독해져 안정화 첫걸음은 농장 현황 파악 항원 타입 맞는 맞춤형 방역 필요 “PRRS 내치기보다는 다독거려야”

2025-09-18     김현구

최근 고병원성 PRRS(돼지호흡기생식기증후군) 등 갈수록 독해지는 PRRS가 한돈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PRRS 대응의 해법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며, 지피지기(知彼知己) 전략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종돈생산자협회‧한돈협회‧GGP협의회 주최, 축산신문 주관으로 지난 3일 ‘종돈장 PRRS 효과적인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종돈산업 발전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종돈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종돈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커다란 위협인 질병, 그 중에 PRRS 발생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제 발표 및 토론회서 전문가들은 PRRS 위협으로부터 정부가 종돈개량 및 공급 기반을 보호하는 추가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종돈장 역시 PRRS 관리를 위해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고상억 발라드동물병원장은 ‘종돈장 PRRS 방역 관리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PRRS는 20년전인 2006년이나 지금이나 종돈장에 골칫거리로 PRRS 바이러스는 이미 우리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내치지 말고 다독거려 안정화 돈군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화를 위해서는 우선 내 농장의 PRRS 현황 확인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고 원장은 “농장의 PRRS 확인을 위해서는 3~4개월 간격으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항원 양성인 경우 타입을 분석해 그에 맞는 방역 과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안정화를 위해서는 수의사와 상의해 백신을 실시해 면역을 부여하고, 농장 후보돈을 최소 4주간 격리를 위한 순치사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종돈 차량의 거점 소독 시설 경유 문제점이 재차 지적됐다. 현재 주 1회 이상 종돈 분양을 하고 있는 종돈장들의 경우 해당이 안돼 공용 거점 소독 시설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 그러나 종돈업계는 질병 전파 차단이 목적인 거점 소독 시설 운영상 종돈‧자돈‧도축장‧사료차량 등 위생도가 서로 다른 축산 관련 차량이 이 거점소독소를 경유하게 돼 되레 질병 전파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이희득 GGP협의회장은 종돈장 거점 소독 시설 활용 대안으로 별도의 소독 시설 설치를 위한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일정시간 이상 70~80℃의 고온에서 차량의 운전석까지 소독, 완벽히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멸시킬 수 있는 소독 시설을 설치하려는 종돈장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일선 지자체서 임야‧농지 등의 규제가 까다로워 쉽지 않다”며 “방역을 위한 시설로 소독 시설이 종돈장 주변 500m~1km 내 설치가 가능하도록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