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업계, 돼지거래의무보고제 ‘시큰둥’

보고제 돼짓값 경락가격과 차이無 대표성 및 변동성 문제 해결 못 해 “도매시장 활성화 통해 문제 해결을”

2025-07-09     김현구

정부가 최근 도매시장 돼지 경락물량 감소에 따른 대안의 일환으로 ‘돼지거래의무보고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육가공업계는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이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축산물유통단체협의회(회장 김용철)는 지난달 27일 2025년도 제2차 대표자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축산물 유통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서 정부의 축산물 거래가격 보고제 진행 관련 사항 및 축산물 등급제도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중점 다뤘다.

돼지거래 가격 보고제는 일정 규모 이상의 돼지를 구매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들을 대상으로 축평원에 당일 직거래 돼지 물량과 정산가격 전산을 보고하는 방식이다. 이에 농축산부와 축평원은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 도입을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올해는 시범사업 개소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육류유통수출협회는 정부의 돼지거래가격보고제와 관련,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돼지거래가격보고제를 통한 돼짓값 산정은 기존 도매시장 가격과 큰 유의차가 없어 돼짓값 대표성 및 변동성 문제 해결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돼지거래가격보고제는 원가 정산제 및 사전가격 약정제, 그리고 현재 중지된 돈육선물거래도 병행 보고돼야 유의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날 참석한 대표자들 역시 협회 의견에 동의했다. 이날 대표자들은 생산자와 가공업체 모두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구체적인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이 없다며,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