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관리 전략 고위험 지역 중심 전환을
한돈협, ASF 전문가 회의서 지적 전국 38개 지역 고위험 지역 분석 광역 중심서 정밀 대응 대책 마련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을 광역 중심에서 벗어나 고위험 지역 중심의 정밀 방역 대응 체계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전국 38개 지역이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고밀도로 분포한 지역으로 분석,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멧돼지 박멸 수준의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돈협회는 최근 ASF 야생멧돼지 대책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 및 서식밀도 조절 등 야생멧돼지 관리 전략 중심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멧돼지 포획 실적은 9만4천534두로 목표 대비 182.7% 달성, 서식 밀도는 1.0두/㎢까지 저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경북 북부지역 산불로 멧돼지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예측 어려운 확산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차단하기 위해 산불 발생 지역 중심 긴급 포획 및 감시 체계를 운영하고, 포획 트랩‧기피제 등을 통해 이동 차단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근거로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앞으로 야생 멧돼지 포획 실적 중심의 광역 대응에서 벗어나 고위험 지역 중심의 정밀 대응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영철 강원대학교 교수는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분포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지역을 예측한 결과, 전국의 ASF 위험 지역은 총 38곳이다”며 “ASF에 취약한 지역은 감염 시 피해가 클 수 있으므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야생멧돼지 ASF 관리를 위해서는 △고위험 지역 멧돼지 개체수 박멸 수준의 저감 대책 △광역울타리 정책의 실효성 재검토 및 대체 전략 마련 △야생멧돼지 관리 주체 명확화 △폭획 현장 지원 확대 △민관 협력 실무협의체 구성 등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