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년특집①-신년사] 불확실성 시대 양돈업이 가야 할 길

정치 불안정 속에 환율 초강세 미‧중 무역전쟁 심화 ‘설상가상’ 민관산 뱀 같은 지혜로 극복을

2025-01-03     양돈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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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아니,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정치가 안정돼야 경제가 안정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 탄핵정국으로 정치는 불안하고 그 여파로 경제도 불안 불안하다. 최근 소비둔화 현상(한국은행 23일 발표) 이를 입증하고 있고, 새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떨어졌다. 특히 경제를 뒷받침해온 수출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환율이 15년 9개월만에 최고치(1456.4원=24년 12월 24일)로 치솟았고,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500원까지 내다보는 기관도 있다. 이런 고환율은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수출업체들에겐 수출경쟁력이 생기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투자비 증가 등의 위험을 동반한다. 무엇보다 고환율은 각종 물가 상승을 유발, 서민경제를 압박한다.

이달 미국의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으로 한국 경제는 어디로 갈지 가늠할 수 없다. 한국 경제의 매출 규모 50%가 미국과 중국에서 나오는데 이들 국가의 무역전쟁(高관세)이 일어난다면 그 여파가 한국 경제에 고스란히 미치기 때문이다.

이런 국내외 정치 경제적 상황에서 우리는 새해를 맞았다. 정치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고 불확실성 시대를 맞이했다.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가장 먼저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 정책적 규제보다는 완화를, 또한 불필요한 정책 고시(告示)를 자제해 농가들이 돼지를 키우는데 걱정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사료 동약 종돈 등 관련 산업에 대해 할당관세 확대를 통해 부담을 줄어줬으면 한다. 그것이 결국에는 농가와의 상생(相生)경영으로 직결돼서다. 또 한돈 소비 홍보예산을 조기에 집행, 연초 소비가 줄지 않도록 관리해 일년 내내 이어지도록 했으면 한다.

조합 협회 등 생산자단체 역할도 커졌다. 단체는 정부와 지속적인 교감을 통해 소비 등 양돈 현안에 필요한 지원을 요구하면서 돼짓값 안정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양돈 정책 입안이나 시행에도 적극 참여, 불요불급(不要不急)한 정책 시행을 유보토록 해야 할 것이다.

사료 등 관련 업계는 고환율에 의한 제품 가격 인상을 최대한 참아야 한다. 농가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품질 관리보다는 농가의 ‘생존(生存)’에 맞춰 제품을 생산, 양돈을 길게 끌고 갔으면 한다. 농가 경영 위기는 관련 업계도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가면서 농가와 윈-윈 전략을 수립했으면 한다.

고난의 시대, 민초들이 하루하루 성실히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에 충실하게 매진해 극복해 나갔듯이 농가 역시 자주 농장을 방문하면서 돼지를 점검했으면 한다. 특히 폐사 줄이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폐사 감축이 생산성이고 수익이기 때문이다.

2025년은 뱀의 해(年)이다. 뱀 같은 지혜로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만사형통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