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개량네트워크사업 ‘한국형 종돈’ 혈통 구축 성공

시행 16년간 우수 종돈 255두 선발 종돈장에 정액 공유 통해 후대 전파 자손 및 후대 손자 총 8만여두 분석

2024-11-05     김현구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지난 16년간 255두의 우수 종돈이 선발됐다. 선발된 우수 종돈은 참여 종돈장에 분양돼 그동안 총 8만여두의 후대축을 생산하면서 국내 양돈장 생산성 향상에 이바지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은 2008년에 시작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국가단위 개량사업으로 참여 종돈장이 보유한 우수 씨돼지를 평가·선발·공유해 유전적 연결을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씨돼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가축 개량 총괄 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참여 종돈장의 단위유전능력평가를 통해 한국형 씨돼지를 선발해 인공수정센터에서 액상 정액의 형태로 전국에 보급한다.

이에 최근 국립축산과학원 및 한국종축개량협회는 지난 08년부터 시작된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6년간 선발된 우수종돈의 현황과 그 종돈의 후대(자손)의 생산 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이 시행된 이후 올해 7월까지 우수종돈 선발두수는 255두로 나타났다. 매년 20여두 우수종돈을 선발하여 핵군AI센터에 입식, 총 255두의 우수종돈이 선발된 것. 품종별로는 두록 180두, 요크셔 54, 랜드레이스 21두다. 가장 많은 우수종돈이 입식된 AI센터는 110두로 (주)다비육종 중원SP센터이며 가장 적은 두수가 입식된 센터는 2두로 (주)다비육종 조치원SP센터였다.

핵군AI센터별

특히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으로 선발된 우수종돈의 후대 두수현황을 알아 보기위해 가축개량총괄기관인 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에서 9월 유전능력평가 자료를 기초로 조사한 결과 선발된 우수종돈의 후대자손은 총 2만5천80두로 집계됐다. 이 중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 참여•협력 종돈장에서는 1만3천493두의 후대자손이 태어났으며 두록이 6천797두, 요크셔 5천155두, 랜드레이스 1천541두 순으로 조사됐다.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 미참여(일반) 종돈장에서도 1만1천587두의 자손이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두록 6천688두, 요크셔 4천106두, 랜드레이스 739두 순으로 나타났다. 선발된 우수종돈의 자돈이 검정 후 선발되었다는 증거인 (외)손자의 두수를 조사해 본 결과 손자는 3만3천130두, 외손자는 2만4천334두로써, 총 5만7천464두의 (외)손자가 태어난 것을 확인했다. 품종별로 보면 두록, 요크셔, 랜드레이스 순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우수 종돈이 두록, 요크셔, 랜드레이스 순으로 많이 선발되었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우수종돈으로 선발된 255두에서 2만5천80두의 자손이 생산되고 그 자손의 후대가 선발된 개체는 5만7천464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
선발
선발

이와 관련, 최임수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돼지개량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원활히 잘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특히 ‘정액 공유를 통한 우량종돈 선발과 보급’이라는 원래의 목적에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평가과 박병호과장도 “개량 총괄 기관인 축산과학원은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에 그동안 심혈을 기울인 결과 정액 공유를 통한 유전적 연결을 통해 우수종돈이 선발, 그 후대의 생산 및 선발을 반복하면서 국내 종돈개량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이 이번 조사를 통해 증명됐다”고 말했다.

김정일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장은 “종개협은 돼지개량네트워크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서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 및 참여업체 등이 협력하여 추진함은 물론 내년에는 더욱 더 육질검정과 유전체검사 두수를 확대하여 차별화된 종돈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