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 강력한 혹서기 이후 빠른 회복이 중요하다

2024-09-20     양돈타임스
박재원

역대 최악의 폭염이 종료된다. 올 폭염 동안 양돈장들도 더위 피해가 심각했다. 강력했던 혹서기 이후 빠른 회복이 중요한 이유다. 

양돈현장에서의 월별 출하 체중을 살펴보면 하절기인 7~8월에는 출하체중이 낮아지는 경향이 보이며 그 여파가 상대적으로 선선하다고 느껴지는 9월까지 미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4분기인 10~12월의 출하체중을 비교해보면 많이 더웠다고 기록된 2018년도와 비교하여 전년도인 2023년도의 출하체중이 더 감소되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몇 가지 생각해보면 다산성 모돈으로 오면서 PSY가 증가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저체중 자돈의 비율이 증가하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돼지의 강건성이 낮아지면서 관리가 어려워진 부분도 있다. 특히나 9월부터는 날씨의 변화가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10월에는 일교차가 더욱 극심해지는 것을 확연히 볼 수 있다. 이런 날씨에는 전반적인 면역력이 낮아진 돈군이 하루에도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산성 저하와 함께 질병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은 9월까지 받은 고온 스트레스가 4분기 성적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전년도 9월의 온도를 살펴보면 일수로 2/3가 최고기온이 25℃이상 기록하였으며, 일수로 1/3이 29℃ 이상으로 나타났다. 물론 온도가 극도로 높아지는 하절기에 대비해서는 낮은 온도로 볼 수 있지만, 김 등(2021)이 보고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성돈에서 돈사 온도가 21.7℃일 때 대비하여 29.6℃로 높아지게 되면 음수 섭취 횟수가 1.5배 증가하고, 무는 횟수가 4.5배 증가함과 동시에 사료를 섭취하는 시간도 21%가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즉 9월에도 고온 스트레스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여파가 지속적으로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환절기이기 때문에 최저 온도도 빠르게 낮아지는 시기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단열 대책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새벽시간대에 온도는 빠르게 내려가면서 크고 작은 틈새에서 샛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돈군은 이러한 샛바람에 대처하기 쉽지 않아 장 및 호흡기 건강부터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한다. 더불어 유속과 바닥의 형태에 따라서도 돼지가 느끼는 온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돼지의 높이에서의 유속을 측정해 적정한 유속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바닥 형태가 짚이나 콘크리트 슬랏, 플라스틱 배드인지에 따라서 돼지가 느끼는 체감온도가 많게는 10℃까지 날 수 있어 현장 상황에 맞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러한 다양한 원인으로 이 시기에 현장을 방문하여 확인해 보면 호흡기 질병에 감염이 되어 힘들어 하고 있는 개체도 보이고, 소화기성 문제가 발생되면서 연변 또는 미소화 원료들이 분변에서 관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장에서 발생되고 있는 소화가 저하되고 있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당연하듯 우선 소화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소화관을 지나면서 소화과정을 통하여 흡수되기 좋은 형태로 변화된 영양소는 소장에서 흡수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소장은 흡수하는 면적을 넓히기 위하여 주름진 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름 위에 흡수하는 면적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 융모가 형성되어 있다. 소화된 영양소는 이 융모를 통하여 체내로 흡수되어 이용이 된다. 이러한 융모가 스트레스 특히 고온스트레스에서는 융모를 이루고 있는 상피세포가 파괴되면서 융모가 탈락되게 되고, 결국 융모를 통하여 흡수되어야 하는 영양소의 흡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게 된다. 훼손된 융모를 빠르게 회복해 주기 위해서는 결국 융모를 이루고 있는 세포를 빠르게 회복시켜 주어야 하며, 세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건할 수 있는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파괴된 융모이지만 영양소의 흡수는 적은 양이지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소화흡수를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해 주어 융모를 회복시키고 장 건강을 정상화하여 전체적인 강건성을 올려 생산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효소는 영양소에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큰 분자의 영양소를 작은 분자로 분해하여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효소가 원활하게 작용하게 되면 원료내에 있는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분해하면서 체내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소화율이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체내에서 효소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영양소의 소화흡수율이 낮아지게 되면서 생산성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때문에 사료 내 효소를 적용해주어 영양소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소화율을 높여준 원료가 적용된 사료의 급여도 도움이 된다. 원료의 소화율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펠렛이나 크럼블 사료가 대표적이며, 팜스코 양돈 제품 및 프로그램에 적용되어 있는 MS공법(Multi balanced synchronizing methods) 또한 영양소의 소화율을 올려주는 방법이다. 이러한 공법은 원료내 있는 전분의 호화(Gelatinization)를 극대화하게 되어 효소가 더욱 쉽게 영양소를 분해할 수 있는 구조가 된다. 결국 전분의 이용률을 향상시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향상되고, 에너지가 필요한 부분에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즉 하절기 이후 아직 회복되지 못한 소장의 회복과 면역력 향상에 사용되는 에너지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올해의 하절기는 기록적으로 너무나 무더웠다. 체내 면역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는 장 건강도 약화되었기 때문에 면역력은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환절기에 정상적인 증체가 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장 건강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팜스코는 MS공법에 이어 전분의 호화도를 올리는 새로운 GPT (Gelatinization Processing Technology) 공법이 적용된 ‘윈맥스M 젖돈 및 육성돈’ 제품 및 프로그램을 출시하였다. 이를 통하여 사료 내 원료의 영양소 이용성을 향상시켜 생산성을 올릴 수 있으며. 장 내 상피세포에서 즉각적으로 사용되는 영양소를 강화하였다. 이를 통해 하절기에 파괴된 융모를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산성 회복 방안을 환경에 맞도록 접목하여 지속 저하되고 있는 환절기 생산성 저하를 대비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