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질식사고 위험 ↑…양돈장 주의를

연중 여름철 사고 빈도 최다 오폐수‧축분 시설서 가장 빈번 노동부 3대 안전수칙 준수 당부 질식 예방 지원 ‘원콜’ 활용도

2024-06-05     임정은

여름철 양돈장 생산성만큼이나 농가들이 주의해야 할 위험이 있다. 바로 질식 사고로, 최근 10년간 국내서 발생한 질식사고 가운데 30% 가량이 여름에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축산분뇨처리 시설은 질식사고가 가장 빈번한 시설 중 하나로, 여름철 자칫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축분처리시설 등서 여름철 다발=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10년(14~23년)간 발생한 밀폐공간 질식재해 174건 가운데 26%(46건) 가량이 오폐수처리시설‧정화조‧축산분뇨처리시설 등에서 발생, 가장 비중이 컸다. 최근 사례로는 지난해 9월 양돈장에서 막힌 분뇨 이송 배관을 뚫는 작업 중 황화수소 중독으로 1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22년 9월 양돈장에서 집수정 배관작업 중 역시 황화수소 중독으로 2명이 사망했다. 특히 이 같은 질식 사고를 계절별로 분석해보니 전체 174건 중 여름철(52건, 30%) 가장 발생이 많았으며 축산분뇨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한 46건 중 19건(41%)이 여름에 발생했다.

■안전수칙 준수는 필수=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질식사고는 3대 안전수칙만 잘 지켜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3대 안전수칙이란 첫째, 사업주는 위험성 평가를 통해 밀폐공간이 어디인지 미리 확인하고, 작업 시 질식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근로자에게 알려야 한다. 둘째, 작업 전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안전을 확인한 후 작업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작업공간이 적정공기 상태가 유지되도록 작업 전 및 작업 중에도 충분히 환기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여름철 밀폐 공간 질식 예방을 위한 고위험사업장 집중 점검 및 재해예방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밀폐공간 적정한 출입금지 조치, 위험성 교육, 유해가스 측정, 재해 예방 장비 보유 여부 등의 확인과 함께 이 같은 조치들이 위험성평가를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이행되는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또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찾아가는 질식재해예방 원콜 서비스(1644-8595, 또는 온라인 신청)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장비대여(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기, 환기장비, 송기마스크), 안전교육, 유해가스 농도측정 등 기술지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