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침체 속 그나마 수입육은 팔렸다
수입량 대비 재고는 안 늘어 5월말 6만1천톤 전비 19% ↓ 경기 불황에 ‘저가 무기’로 선방
소비 시장의 침체로 지난 5월 돼짓값이 올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가운데 수입육은 그나마 좀 나았던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했지만 정작 수입육 재고는 크게 늘지 않았고 작년 대비로는 여전히 적었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5월 수입 돼지고기(부산물 제외) 재고는 6만1천톤으로 전달 5만8천톤에 비해 5.3% 증가했다. 부위별로는 삼겹 2만9천톤, 전지 2만3천톤, 기타 9천톤으로 한달 전보다 각각 2%, 11%, 4% 늘었다.
그런데 5월 돼지고기 수입 검사 실적을 보면 전체 수입량은 4만4천톤으로 전달(3만9천톤)보다 13%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삼겹살은 1만9천여톤으로 4월보다 22% 가량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수입육은 소비가 침체된 최근 돼지고기 시장에서 나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월 수입 돼지고기 재고는 일년전 7만6천톤보다 19% 감소했다. 5월말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8% 가량 감소한데 비해 재고는 더 큰 폭으로 준 것이다. 부위별로 보면 삼겹이 지난해보다 21% 줄었으며 전지는 14%, 기타 부이도 23% 각각 감소했다. 4월말 현재 한돈 재고(5만3천톤)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96%↑) 증가한 것과도 대조되는 조사 결과다.
이는 최근 경기 불황으로 냉동 수입육 등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할당관세 적용이 시작되면서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수입육 할인 행사가 진행, 한돈 소비자를 수입육에 더 빼앗기지 않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