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 값 일년새 80% 급등

4월 245달러 7년만에 최고 생산 감소 속 소비 살아나

2021-05-04     임정은

미국의 4월 돼지 값이 지난 14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4월 평균 돼지 지육도매 시세(100㎏)는 244.6달러로 전달 220.6달러보다 10.9%, 일년전 134달러 대비 무려 82.3% 급등했다. 월평균 가격으로는 지난 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해 코로나 19로 돼지고기 도축 작업장 폐쇄로 일시적으로 돼지 값이 급등했던 5월 평균(226달러)에 비해서도 높았다.

줄어드는 생산량과 최근 차츰 살아나는 소비가 맞물리면서 돼지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4월 마지막 주 250달러대로 치솟은 돼지 값은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최근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돼지고기 생산량은 33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으며 3월말 기준 돼지고기 냉동 재고량은 일년전보다 27%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