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절반 MSY 18두 미만

한돈팜스 47% 농가 해당 MSY 22두 이상은 21% 돈가 하락 시 경영 우려

2020-12-22     김현구
2019년

국내 양돈장 절반이 MSY 18두 미만을 형성,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9년도 한돈팜스 전산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MSY 성적별 농가수 비율을 분석한 결과 △26두 이상=3.4% △24~25두=7.8% △22~23두=9.91% △20~21두=15.7% △18~19두=16.3% △16~17두=18.2% △16두 미만=28.8% 등으로 나타났다. 즉 국내 약 절반의 농가들이 MSY 18두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국제 경쟁력을 가진 MSY 22두 이상 농가 비율은 21.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국내 양돈장간 성적 편차가 극대화되면서 양돈장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상위농가의 경우 돈가 안정을 바탕으로 성적 제고를 위한 투자에 임할 수 있지만, 하위농가의 돈가 강세 시기 상위 농가 대비 출하할 돼지가 적어 수익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돈가에 의존하는 관리로 농가 경영은 더욱 취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돈가가 생산비 수준 및 이하 형성 시 MSY 18두 미만 농가들의 수익 악화로 경영 어려움이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성적이 낮은 농가는 대부분 소규모 농장들로 돈가 하락 시 연쇄 도산이 우려되고 있어 생산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