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수입 감소? 재고는 늘었다

3분기말 9만톤 전년비 31% ↑ 수입 줄어도 시장 영향 제한적

2019-11-14     임정은

돼지고기 수입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수입육 재고량은 크게 늘었다. 이에 향후 돈육 수입이 줄더라도 그 영향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짐작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돈육 수입량은 10월 2만4천톤으로 전년 동월 2만8천여톤 대비 11.8% 줄면서 10월말 현재 일년전보다 5.4% 감소한 36만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수입 돼지고기 재고는 육류수출협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9월말 8만9천여톤으로 18년 6만8천톤 대비 30.6% 가량 많고 2년 전인 17년 동월 4만4천톤 대비로는 2배 이상 많다. 여기다 부산물 재고량도 일년전보다 21% 많은 3만3천여톤이 쌓여있다.

이렇다보니 향후 돼지고기 수입량이 감소하더라도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 미치는 여파가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중국이 돈육 수입을 늘리고 국제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면서 국내 돼지고기 수입량은 올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16만6천여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년전 20만4천톤 대비 18% 가량 감소하는 것이다. 그런데 조사된 재고물량만 보면 올해 한달 평균 수입량 3만6천톤의 2.5배에 해당하는 양으로 재고물량과 새로 수입되는 물량을 포함할 경우 전체 수입육 공급물량이 당분간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