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업체, 한돈 사용량 늘려주세요”
재고 감소와 한돈 가격 회복 위해 ‘절실’ 협회 “한돈으로 대체 시 차액 보전 추진” 업계 “한돈 가격 및 수급 불안정이 부담”
최근 한돈 뒷다리 재고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돈 값 가격 안정에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 뒷다리 소비 확대를 위해 원료육 가공업체의 수입 앞다리 사용 대신 국산 뒷다리로의 대체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양돈농협 등 한돈농가와 제2차 육가공업체는 한돈 뒷다리 부위의 수급 불균형 해소와 육가공 원료육 수급안정을 위해 한돈 뒷다리살 구매·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매년 한돈 뒷다리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나 물량 확대는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16년에는 4천320톤, 17년에는 5천100톤, 18년에는 5천640톤으로 국내 전체 뒷다리 생산량(약 26만톤)의 2.2% 수준에 그쳤다. 특히 최근 돈가 약세의 원인으로 한돈 뒷다리 재고가 한 요인으로 분석되면서 기업들의 한돈 뒷다리 사용 확대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한돈협회가 주최한 한돈 뒷다리 소비 확대 방안 간담회에 참석한 2차 육가공업체들은 한돈 뒷다리 물량을 추가적으로 늘리기가 어렵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돈 가격 및 수급이 불안정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원료육의 수입 돈육 비율이 높아진 것은 공급 안정과 합리적인 가격이 주된 이유다”며 “한돈은 가격 변동, 질병 발생으로 인한 수급 불안정으로 오히려 한돈을 사용하는 것이 기업에게는 리스크로 작용한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들은 한돈을 늘리기로 한 상태에서 향후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국내에 발생하면 수급 대란이 일어날 것을 우려, 쉽사리 한돈 비율을 높이기에 위험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병석 한돈협회 경영기획부장은 “한돈 뒷다리 소비 확대를 위해 원료육 업체들이 수입 돈육을 한돈 뒷다리로 사용으로 대체할 시,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을 검토하겠다”며 “업체들도 한돈 뒷다리 사용 확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