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돈육 가공품으로 전파 입증
검역본부 논문 학술지 게재 ASF 바이러스 육가공품 또 발견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돈육 가공품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이 입증,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8월 중국의 ASF 최초 발생지역에서 여행객을 통해 들어온 순대, 소시지 등에서 세계 최초로 ASF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하고 분석한 결과가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Emerging Infectious Disease(EID)에 논문으로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중국에서 ASF 감염 고기가 식품으로 제조 유통되고 있으며 바이러스에 오염된 돈육 제품이 불법 이동을 통해 전 세계적인 전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성과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이란 설명이다.
검역본부는 중국의 ASF 최초 발생지에서 입국한 여행객의 휴대 돈육 가공품에서 검출된 ASF 바이러스 유전자에 대한 분석 결과 강독주인 제II형 유전형으로 중국 분리주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특히 한국의 이 같은 보도 이후 일본, 대만, 태국, 호주 등에서도 해외 여행객 휴대 축산물에 대한 ASF 모니터링을 실시, 전 세계적으로 ASF 유입방지를 위한 검역 강화를 이끌어냈다고 검역본부는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중국 산동성, 길림성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휴대한 돈육 가공품(소시지3, 햄버거 1건)에서 총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돈육 가공품(4건)은 중국 산동성과 길림성을 출발해 지난달 14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의 여행객이 들여온 것이다. 4건 모두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최근 중국에서 보고된 바이러스 유전형과 같은 Ⅱ형으로 확인됐다.
이번 검출 이전에 중국산 휴대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된 돈육 가공품은 모두 5건(18년 8월 24일, 9월 5일, 19년 3월 14일) 있었다. 또 일본 15건, 대만 29건, 태국 9건, 호주 46건 등으로 해외에서도 휴대축산물 ASF 유전자 검출 사례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