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생산 10% 늘 때 수입 돈육 70% 증가

한돈 강세에다 관세 인하로 ‘무혈입성’ 2021년 무관세…시장 잠식 ‘불문가지’ 홍보 등 새 전략으로 대책 조속 마련해야

2019-01-24     김현구

최근 5년간 한돈 생산량이 10.4% 증가할 동안 수입 돈육은 69.2%가 늘어 국내 돈육 시장에 수입육 잠식이 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돈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돈육 비중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한돈 생산량은 지난 2014년 83만4천톤에서 지난해 92만톤으로 5년간 10.4%가 증가했다. 지난 2013년 돈가 폭락에 따른 자구책의 일환으로 농가들은 모돈 감축을 실시, 이듬해 한돈 생산량이 83만4천톤으로 감소하고 저지방 부위 열풍으로 한돈 소비가 뒷받침되면서 한돈가격은 2014년 이후 4년 동안 강세를 형성했다.

그러나 농가들의 노력으로 만든 한돈 가격 강세가 수입 돈육 증가세도 불러왔다. 수입 돈육은 지난 14년 27만4천톤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6만4천톤이 수입, 5년전과 비교, 70%가 늘었다. 이 같이 수입 돈육이 늘어난 배경에는 국내 돈육 소비 증가 및 관세 인하가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

더욱 우려되는 점은 주요 돈입 수입국인 미국과 유럽의 관세가 오는 2021년에 전품목 제로가 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수입 돈육의 국내 시장 잠식은 더욱 더 가속 받을 전망이며, 국내 양돈 기반이 각종 규제로 정체되고 있어 국내 돈육 시장이 수입 돈육 시장으로 재편될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돈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아울러 식품업계의 육가공품 원료육에 한돈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베리코’ 등 고급 수입 돈육이 한돈을 위협하고 있어, 한돈 가치에 대한 발굴 및 새로운 한돈 홍보 방안도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한돈 품질 제고를 위한 각종 제도의 손질도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