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한돈 상승 발목 ‘등외 돼지’
2등급으로 둔갑 시 가격 하락 유도
2019-01-23 김현구
최근 4년간 도매시장에 등외 등급 돼지 판정 두수가 증가, 향후 돈가 약세 지속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도매시장에 출하돼 등외 등급 판정된 돼지두수는 9만4천337두로 전년(8만9천427두) 대비 5.5% 증가하면서 15년(8만252두) 이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이 같이 등외 등급 돼지 증가는 한돈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반등세에 발목 잡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등외 등급으로 판정된 돼지의 경우 한돈 가격 형성에는 제외되지만, 자칫 2등급으로 둔갑돼 한돈 가격으로 편입될 수 있어 도매시장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등외 등급 판정을 받는 돼지는 남은 음식물을 섭취한 돼지, 저체중 돼지인 만큼 주로 농가들의 ‘도덕적 해이’에 의해서 발생, 일부 농가에 의해 전체 한돈 농가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한돈 가격 하락 시 특히 도매시장 저품질 돼지 출하는 공공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농가들은 저품질 돼지출하를 자제할 필요가 있고, 되레 고품질 돼지 출하를 통해 한돈 가격 상승을 견인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