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107]공야장 제5-18장(2)(3/29)

2018-03-29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107]공야장 제5-18장(2)

崔子弑齊君 陳文子有馬十乘 棄而違之 至於他邦 則曰 猶吾大夫崔子也 違之 之一邦 則又曰
최자시제군 진문자유마십승 기이위지 지어타방 칙왈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지일방 칙우왈
有吾大夫崔子也 違之 何如 子曰 淸矣 曰 仁矣乎 曰 未知 焉得仁
유오대부최자야 위지 하여 자왈 청의 왈 인의호 왈 미지 언득인

(자장이 물었다.) “최자가 제나라 군주를 시해하니 진문자는 십승의 권리를 포기하고 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나라의 최자와 같다’고 탄식하며 또 다른 나라로 갔습니다. 역시 최자와 같다며 그 곳에서도 떠났습니다. 진문자는 어떻습니까?” 공자가 “청백한 사람이다.”라 하자 자장이 “仁者 아닙니까?” 물었다.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모르긴 해도 어찌 仁者라 하겠는가.”

제나라의 대부인 최자가 제나라의 왕인 장공(莊公)을 암살했다. 아무리 군웅할거 시대라 해도 봉건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사건이었다. 역시 제나라 대부인 진문자는 이런 현실에 절망하여 자신의 전 재산을 포기한 채 외국으로 망명했다. 그러나 진문자가 갔던 나라들 역시 권력을 가진 신하가 허울뿐인 왕을 뒤에서 조정하고 있었다. 下大夫인 진문자로서는 이런 어지러운 현실을 타개할 능력도 의지도 없었다. 그래서 훗날 공자는 진문자가 청백하지만 仁者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乘(승) ; 말 4마리가 끄는 전투용 마차, 十乘은 인구 약 5천 가구 정도의 식읍을 뜻함). <이은영, 한시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