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배상종]“한국형 종돈 통해 경쟁력 제고해야”(2/13)
[인터뷰/배상종]“한국형 종돈 통해 경쟁력 제고해야”(2/13)
  • by 양돈타임스
[특별인터뷰]“한국형 종돈 통해 경쟁력 제고해야”

배상종AI협의회장

AI산업 발전 위해 협의회 법인 추진
우수 인증제 실시 등 지원 정책 절실

우리나라 돼지 인공수정은 1950년대부터 시작됐음에도 활성화되지 못하다 최근에는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인공수정산업이 일취월장한 것이다. 이에 국내 인공수정업 안정적 발전을 위한 방안을 배상종 한국돼지 AI협의회장을 만나 들어봤다.
배 회장은 먼저 올해 AI협의회 운영 계획을 밝혔다. 그는 “고능력 종모돈 유전자 공급 사업과 고능력 웅돈을 센터에서 구입해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안전하고 위생적인 정액을 공급 할 수 있는 교육과 품질향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의 협의회를 사단법인인 협회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또 정액공급체계에 대해 “현재 적지 않은 양돈농가들이 아침 또는 저녁 주문을 요청하는데 사실 정액을 공급하는 있어 일주일에 2~3번이 적기”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돼지의 질병은 자연적인 것도 있지만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잦은 왕래는 질병이 전파 될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에 정액공급체계 개선을 모색 중이라며 이에 양돈농가들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돈산업 발전 방안을 이야기해달라는 질문에 배 회장은 “여러 품종이 있는 종돈을 정부와 업계가 공동 노력해 한국형 종돈, 종빈돈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렇게 되면 종돈 수입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우리 입맛에 맞는 육질을 생산함으로써 돼지고기 소비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에서 들어올 수 있는 질병도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배 회장은 또 “아직 지불은 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종돈 수입이 계속 이뤄진다면 로얄티도 지불해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한국형 종돈을 개량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종돈을 수출하자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의 경우 인구 500만명에 돼지는 1300만 마리를 키울 수 있는 부분은 단일적인 종돈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며 “종돈산업발전과 종돈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선진국 모습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웅돈의 경우 우리나라에 3~4천두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웅돈을 하나의 개체로 만들어 낸다면 브랜드사업을 따로 할 필요 없이 빠른 시일 내에 돼지 육질이 개선될 것이고 일률적인 한 가지 식품을 만들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맞는 특징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핵돈군을 조성해 각 종돈장에 보급할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한국형 종돈 개량을 위해 핵돈AI센터 건립을 주장했다. “핵돈 AI센터가 개설 되면 냉동정액을 만들어 유전자를 보관했다 다음 대에가 사용할 수 있어 현재 우리나라는 종돈정액 수출은 없지만 핵돈AI센터가 설립되면 냉동정액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회장은 수퇘지 검정 문제를 들며 “현재 진짜 좋은 수퇘지가 많다. 수퇘지 검정에서 탈락되면 10만원이하 값으로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이 부분은 양돈발전을 위해 검정하는 것이니 개인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검정할 수 없으므로 정부에서 검정한 수퇘지의 보조를 해줘야 된다. 그래야만 더 좋은 더 우수한 수퇘지를 발굴해낼 것이다”며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배 대표는 정액의 안전성과 위생적인 면도 강조했다. 세균이 증식 되지 않는 웅돈만을 선별 관리를 하고 있으니 양돈농가들도 안심하고 사용해 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가격보다 고품질 정액 사용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일당증체량이 100g상승 했을 때 비육돈 1두 출하 시 5천원정도 추가 수입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액가격이 2~3천원 비싸더라두 출하는 8마리를 출하할 경우 4만원정도 추가 이익이 발생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배상종 회장은 “인공수정산업은 1950년대부터 실시 했지만 그 당시 인공수정율은 3%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90% 이상 인공수정하고 있어 관련 연구소나 업계 등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그런 만큼 정부에서도 우수AI인증제 실시 등 AI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 역시 양질의 정액 만드는 법과 질 좋은 공급 교육을 실시, AI산업 발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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