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비인기 부위 재고량 크게 줄어(60호 8월1일)
돼지고기 비인기 부위 재고량 크게 줄어(60호 8월1일)
  • by 양돈타임스
돼지고기 비인기 부위 재고량 크게 줄어

전지·갈비만 증가하고 나머지 낮아져
6월 1만144톤 한달전보다 9.7% 감소
육류수출입협 26개업체 조사

최근 산지 돼지 값 약보합세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재고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낮은 후지와 등심, 안심의 재고량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향후 돈가를 밝게 전망해주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가 전국 26개 육가공업체를 대상으로 돼지고기 재고량을 조사한 결과 6월말 현재 1만144톤으로 5월 1만1천229톤에 비해 9.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특히 이 가운데 재고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뒷다리는 2천318톤으로 5월 2천686톤보다 무려 13.7%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또 비선호 부위 가운데 앞다리만 2천400톤으로 5월보다 5% 늘었을 뿐 안심·등심은 각각 한달전대비 각각 1.6%, 7% 줄어든 263톤, 1천15톤으로 집계했다. 특히 그 동안 증가세를 보였던 잡육은 무려 24.9%가 감소한 399톤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삼겹과 목심 등 인기 부위의 재고량은 감소 폭 컸다고 밝혔다. 삼겹살의 경우 989톤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1천톤 미만을 형성함으로써 5월 1천513톤보다 무려 34.6%가 줄었으며 목살은 5월 1천273톤대비 16.6%가 감소한 1천61톤으로 집계됐다. 반면 갈비는 5월 1천580톤에 비해 7.4%가 많은 1천697톤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돈육 재고량이 감소한 것은 유럽의 구제역 발생으로 돈육 수입량이 감소하자 육가공업체들이 햄·소시지 등 가공원료육으로 국내산 돈육을 사용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광우병 파동 후 소비자들이 육류 가운데 돼지고기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돼지 값 강세로 냉동육 구매를 자제했던 대형 육가공업체들이 최근 돈가가 약보합세를 형성하자 추석 선물셋트 제작에 필요한 원료육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돈가 안정은 필리핀과 러시아 등에 대한 수출 활성화로 기대된다』며 안정된 가운데 돈육 재고량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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