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포럼-세심한 사양관리로 경쟁력 제고를/원세현부장(60호 8월1일)
양돈포럼-세심한 사양관리로 경쟁력 제고를/원세현부장(60호 8월1일)
  • by 양돈타임스
양돈포럼-세심한 사양관리로 경쟁력 제고를
원세현 부장 (주) 동방 마켓팅부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양돈수의학회를 참석해보면 양돈질병에 대해 크게 2가지를 느끼게 된다. 첫째, 매년 새로운 질병들이 대두된다는 점이다. 기존의 질병에 대해서도 확실한 근절 또는 억제방안이 수립되어있지 않는데 새로운 질병들이 대두되다보니 새로운 것에 대한 학문적인 관심에 앞서 막막함을 느끼게된다. 둘째, 축산물 안전성을 고려하여 육성·비육돈에 대해 항생제 사용을 자제하다보니 복고적인 질병이 다시 문제가 된다는 점이다. 또한 이러한 질병들의 발병양상이 종전에 알았던 사실과는 다르다는 점에 대해 혼란을 겪게된다.
그러나 현실에 있어 더욱더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새로운 질병이나 종래 질병의 새로운 발병 양상이 아니라 여러 질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복합되어 발병된다는 점과 이를 마케팅 적으로 이용하는 동물약품, 연구소등 일부 축산관련단체들의 침소봉대적인 사고방식에 따라 문제제기만 요란할 뿐 이에 대한 대책이 아전인수격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애꿎은 양돈장 사장님들만 이리저기로 휘둘리게되어 불신만 조장하는 점이다. 복합질병의 경우 질병의 우선 순위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동물약품회사의 마케팅에 따라 항생제든 백신이든 자기 제품만 사용하면 이 복합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첩경으로 과장 홍보되고 있다. 또한 최근 모 지역을 방문해보니 해결되지 않는 모든 질병은 돼지 이유 후 전신소모성 증후군(PMWS)을 일으키는 돼지 써코바이러스 진단되어 대안이 없단다. 그러나 이유 후 전신소모성 증후군으로 진단되기 위해서는 임상증상, 병리조직 소견 및 써코바이러스 2형의 감염확인이 필요충분조건으로 일치하여야만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질병으로 진단된 농장인 경우에도 조그마한 사양관리 개선이나 복합 감염된 기존 세균성 질병의 억제대책만으로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되어 생산성이 회복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농장에서 질병을 억제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만 충실히 지켜도 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첫째. 부검과 혈청검사 및 도축장 검사를 체계적이며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검사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문제질병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가 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양돈장은 경우 검사만 실시할 뿐 자료를 유용한 정보로 활용하지 않는 데에 문제점이 있다. 둘째. 문제 질병이 파악되면 백신 과 투약을 병용하여야 하며 후보 돈을 포함 한 생산돈군과 포유를 포함한 이유자돈에 프로그램을 집중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주사용 항생제를 포유자돈 투약프로그램으로 수용성 항생제를 이유자돈 프로그램으로 사용하여 고질적인 질병을 완화시킨 유용한 시험자료를 흔히 볼 수 있다. 셋째,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백신은 가능하면 단일 또는 3종 이하의 복합백신을 사용하고 접종 프로그램은 농장의 질병 발생양상에 따라 접종시기를 달리하여야 하며 2년마다 접종 프로그램을 일부 수정하여야 한다. 투약을 위한 항생제인 경우 질병에 따라 예방 및 질병 억제를 위한 사료첨가용 항생제 및 주사제를 달리 준비하여야 한다. 일례로 복합호흡기질병(PRDC)의 경우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주요원인인데도 불구하고 이 질병을 억제 약제로 효과없는 살균성 항생제를 농장 크리닝 약제로 사용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심한 사양관리이며 한번 정해진 사양관리 및 예방 프로그램은 꾸준한 시행 및 정기적인 점검이 필수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