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포럼/종돈을 인터넷으로 거래하는 의미-김윤식부장(58호 7월17일)
양돈포럼/종돈을 인터넷으로 거래하는 의미-김윤식부장(58호 7월17일)
  • by 양돈타임즈
양돈포럼/종돈을 인터넷으로 거래하는 의미

한국종축개량협회 부장 김윤식

금년 6월부터 인터넷으로 종모돈(웅돈)이 거래되고 있다. 이제 겨우 한달이 지났지만 경매
싸이트에 양돈인의 출입이 매우 많아졌다는 사실은 그 만큼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런
전자상거래는 세계적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고 그 매출액이 기아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
다. 미국의 육류를 취급하고 있는 오마하 스테이크사는 1998년과 1999년 2년동안 300%에
달하는 매출액의 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하여 매출신장을 예측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전자상거래는 혁명적인 사업영역이기 때문에 이부분을 소홀히 하는 사업가는 언젠가
타사와의 경쟁에서 진다는 사실을 깨달게 될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규격화 되어있는 육류는 인테넷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지만 생축이, 그중에
서도 종돈이 인터넷으로 경매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실로 놀랄만한 일이다. 종돈이란 여러
경제형질과 체형 그리고 위생상태 등 많은 것을 고려해 구입하기 때문에 실물을 보지않고
구입하는데 이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하고 의아심을 가진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종빈돈
과 1대잡종(F1)돈도 거래를 해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물론 최근 1대잡종의 수요가
부족했다는 여론도 있었으나 전자상거래의 잇점도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사업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하고 Bestpig.Com과 협의하여 프로그램을 완
성하였는데, 개체별 혈통·실제능력과 유전능력 그리고 체형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그 혈통과 능력은 한국종축개량협회에서 입회검정을 하여 인정
되어진 자료를 이용한 프로그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되어 졌다는데 큰 의미가 있고,
종돈경매 싸이트에 올라온 종돈장은 이미 우리나라 양돈인에게 능력이나 위생상태가 잘 알
려진 농장이기 때문에 믿고 거래가 가능하다. 만약 종돈장에서 종돈으로 부적합한 종돈이
공급되면 물론 보상을 해야 하겠지만 이런일 많이 이루어진다면 그 종돈장은 여론에 의해
종돈장의 문을 닫게 될 것이므로 그 책임은 매우 크다. 다시 말해서 종돈의 품질은 번식자
가 제일 잘 알고 있으므로 종돈의 능력과 위생상태를 좋게하는데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지속
해야하며, 저품질의 종돈은 과감히 도태해야 할것이다. 인터넷 거래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
았지만 양돈농가의 지대한 관심이 있는 많큼 적정한 거래가격·하자 발생돈의 처리·운송방
법 등이 정착된다면 양돈인 모두에게 좋은 거래기회가 될것으로 확신한다.

이제 9월정도면 1대잡종도 인터넷으로 거래를 하고자 프로그램개발에 들어 갔다. 본회에서
는 등록된 순종돈을 보유하고 번식기록을 철저히 하고 있는 농가를 선정하여 7월중 종돈의
선발방법과 번식기록 요령 및 인터넷사용법을 교육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번에 참여할 농가
는 F1자돈등기(생후 2개월 이전에 혈통 및 생년월일을 본회 컴퓨터에 입력 함)를 실시하여
야만 하고, 거래가 이루어진 종돈은 F1증명서도 발급을 원칙으로하여 양돈농가에 신뢰를 줄
수 있는 농가가 선정될 것이다.

이런 사업의 결과는 사업이 정착되면 알수 있겠지만 종돈장은 종돈의 판매기회를 확대하고
영업비용을 줄이며 많은 양돈인에게 품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받을 것이다. 구매자는 종
돈에 대한 시장정보를 획득하여 구입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고 다양한 구매조
건과 거래처를 확보 할 것이다. 종돈농가는 개량사업의 기본인 혈통등록과 검정사업을 철저
히 해야 명실공히 종돈장이란 칭호를 얻게 되고 이를 실시하지 않는 농가는 자연히 비육농
가로 전락할 것이다.

미래는 더욱더 기술 지향적이다. 인터넷은 이미 무선으로 작동되고 있다.
이제 부터는 우리 양돈인도 신개념 거래방법에 참여함으로 해서 21세기 신지식인에 접하게
된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처음에는 신개념인 인터넷 거래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수
있지만, 한번 시작해보면 얼마나 편리한가도 알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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