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산비에 ‘부익부 빈익빈’ 심화
고생산비에 ‘부익부 빈익빈’ 심화
1년간 상하위 MSY 10.5두 차이
지난해 최하위 농가는 적자 경영
양돈 경영 생산성이 생존 좌우
  • by 김현구

최근 1년간 성적 상하위 농가의 생산성 편차가 크게 나타난 가운데, 성적 하위 농가들의 돼짓값 하락에 따른 적자 폭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돈협회 한돈팜스에 따르면 최근 1년간(22년 4월~23년 3월) 상하위 농가 MSY 격차는 최대 10.5두로 나타나 특히 하위 농가의 경우 고생산비에 출하두수까지 적어 큰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상‧하위 MSY 비교 분석에 따르면 △상위 농가(10~30%)=23.5~21.2두 △하위 농가(10~30%)=13.0~14.1두로 나타났다. 즉 지난해 상위 농가를 중심으로 생산 성적이 상승한 반면, 하위 농가의 생산성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문 것이다.

이에 한돈팜스 보고서는 상하위 생산성 차이의 원인을 첫째, 출하일령이 19일 가량 차이나고, 둘째 이유 후 육성률이 평균 7.0% 차이가 난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2021년 1월부터 22년 10월까지 2년 간 월별 상위 30%와 평균농가의 PSY와 MSY 증감율 추세를 볼 때 상위 농가의 경우는 PSY가 정체, 하위 농가는 MSY가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농장별 생산성에 따른 농가 수익을 유추할 수 있는 통계청 22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육규모별 두당 순수익은 △1천~1천999두=3만564원 △2천~2천999두=6만5천79원 △3천두 이상=7만4천230원으로 대부분 수익을 기록한 가운데, 1천마리 미만 농가 평균 수익은 마이너스 2만1천264원으로 나타났다. 즉 대부분 규모가 적은 농가들이 생산성적도 낮아, 수익도 저조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올해 고생산비에 따라 농가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 양돈 경영에서 생산성 향상이 농가 생존을 좌우할 첫째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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