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전 항생 물질 잔류 미리 확인
출하 전 항생 물질 잔류 미리 확인
농진청 키트‧판독기 개발
혈액‧소변 시료로 가능
  • by 임정은
사진 : 축산과학원
사진 : 축산과학원

돼지 출하 전 항생 물질 잔류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인하대와 함께 가축 출하 전 간편하게 항생 물질 잔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도구(키트)와 잔류량을 분석할 수 있는 판독기를 개발했다.

측면유동면역분석법(LFIA)를 기반으로 제작한 진단 도구는 항원과 항체의 반응을 이용한 진단 방법으로 축산물뿐만 아니라 가축의 혈액, 소변을 시료로 쓸 수 있어 농장에서도 간편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돼지의 소변을 진단 도구에 주입해 표시된 붉은 검사 선이 옅어지거나 없어지면 항생 물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판정하는 방식이다.

또 결과가 나타난 진단 도구를 판독기에 넣으면 잔류량이 3단계로 화면에 표시돼 대략적인 정량 분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 도구를 활용하면 돼지를 출하하기 전 항생 물질 잔류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휴약기간 조정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출하 전 항생 물질 잔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면 도축 후 도체 폐기율을 최소화하고 축산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농가 손실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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