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 피내 접종 ‘하세월’
구제역 백신 피내 접종 ‘하세월’
농축산부, 구제역 방역 강화 발표
출하 지연‧이상육↑농가 피해 우려
피내 접종 상용화 시급히 추진돼야
  • by 김현구

최근 구제역 발생 영향으로 백신 접종 정책이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한돈업계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여줄 수 있는 무침주사를 활용한 피내 접종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세종 청사에서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조기 안정화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전국의 우제류 사육농장의 방역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국 우제류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 접종을 실시, 불이행 농가는 과태료 처분(1,000만 원 이하)과 함께 살처분 보상금을 100% 감액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자체는 구제역 발생 의심 농가 조기 발견을 위해 발생 시군(충북 청주·증평) 및 인접 시군에 대해 매주 1~2회 추가 임상검사를 시행하고, 인접 7개 시군에 대해서는 우제류 농장 임상검사 완료 후 매주 1회 임상검사와 전화 예찰을 시행키로 했다.

이 같이 향후 방역당국의 구제역 방역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돈업계는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피내 접종 상용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존 백신과 피내 접종용 백신을 비교하면, 피내 접종용 백신이 기존 상용백신보다 오일 함량이 절반 이상 낮으며, 접종량도 기존 백신 2㎖보다 현저히 적은 0.5㎖만으로도 항체 형성에는 이상 없고, 오히려 항체 유도 기간이 2~3주로 기존 백신보다 빠르다. 특히 접종 부위 이상 반응은 낮아 구제역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피내 접종은 2025년 이후에나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검역본부의 한 관계자는 “피내 접종이 확산될 경우 구제역 백신 접종 전 이상육 발생 수준(30%→5%)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이후 피내 접종 백신 효능 평가 및 백신 현장 적용을 거쳐 2025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농가들은 피내 접종이 상용화돼야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피해가 경감돼 구제역 백신 접종을 보다 더 철저할 수 있다며, 피내 접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이 서둘러야 한다고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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