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또 인상…생산비 가중
전기료 또 인상…생산비 가중
한전, 1kwh 당 8원 인상
여름철 생산비 급등 우려
“농사용 인상 방식 개선을”
  • by 김현구

농사용 전기료가 또 다시 인상되면서, 양돈장 생산비 부담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분기(4∼6월) 전기요금을 전력 종류에 상관없이 16일부터 1㎾h당 8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농사용 전기요금은 이번 인상분을 3년에 걸쳐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2분기에는 1㎾h당 2.7원이 오른다. 나머지 인상분은 2024년 2분기(1㎾h당 2.7원), 2025년 2분기(〃 2.6원)에 나눠 적용한다.

이에 여름철 양돈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은 더욱 늘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그 어느해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 전기 요금 인상 여파는 양돈장 경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방식 개편(정액제→정률제) △영세·소농 에너지바우처 신설 및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 차액 지원 등을 신속히 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도 성명서를 통해 "식량안보 차원에서 전기료, 기름값, 가스 등 농사용 에너지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시점이다. 에너지가격 폭등에 따른 농가 도산은 농축산물 수급 및 소비자물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특단대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방식을 정률제로 즉시 개편하는 한편, 영세농·소농 에너지바우처 사업신설, 농사용 전기료 인상분 정부(지자체) 지원을 포함한 농사용 에너지 종합지원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을 강력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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