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돈육 재고가 줄고 있다
수입산 돈육 재고가 줄고 있다
3월 전달‧전년비 3%‧31% ↓
불황에 저렴한 수입육 선호?
  • by 임정은

경기 불황에 수입육 물 만났나? 3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올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월말 수입육 재고는 최저치로 줄었다. 작년과 비교해도 수입량 감소폭 이상 재고가 감소했다.

최근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3월 수입 돼지고기 재고물량은 5만6천여톤으로 전달보다 3.3%, 지난해 동월에 비해 30.9% 각각 감소했다. 수입육 재고는 지난해 12월부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물량이 감소한 탓도 있지만 이와 함께 수입육 소비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1월 2만9천톤, 2월 3만3천톤, 3월 3만9천톤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3월만 보더라도 2월보다 무려 19.3% 늘었다. 그럼에도 수입 돼지고기 재고는 꾸준히 감소해온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그렇다. 3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10만2천톤으로 일년전보다 15.4% 감소했지만 재고는 30% 이상 줄었다. 부위별로는 삼겹이 2만8천톤, 전지 2만톤, 기타 부위 8천300여톤으로 일년전과 비교하면 삼겹과 전지가 각각 17% 줄고 기타 부위는 65% 감소했는데 이는 올해 삼겹과 전지 이외 나머지 부위들의 수입량이 더 크게 준 때문이다.

올해 소비자 물가 상승과 가계 소비 여력이 위축된 상황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육으로 소비가 더 쏠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는 수치들이다. 특히 4월 들어 일부 부위들이 지난해 대비로도 증가세로 돌아서 수입육이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 악재로 다시 떠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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